대웅제약이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와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 등의 성장으로 올해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대웅제약은 3일 공시를 통해 2023년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1분기 별도기준 매출액 2923억원, 영업이익 31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4%, 15.9% 성장했다. 연결기준으로는 매출액 3224억원, 영업이익 24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1%, 6.2% 성장했다.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 등 고수익성 제품 위주의 전문의약품의 선전과 국내에서 유일하게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가 전체 성장을 주도했다.
전문의약품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1976억원 대비 4.7% 증가한 2069억원을 기록했다.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리토바젯, 고지혈증 치료제 크레젯 등 수익성 높은 제품군들이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성장하며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특히 펙수클루의 1분기 처방액은 108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46% 증가했으며,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매출 3위를 기록했다.
나보타 부문은 전년 동기 304억원 대비 40.3% 성장한 426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수출은 228억원에서 3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3% 성장했다. 미국 판매 파트너사인 에볼루스향 수출이 호조를 보였고 태국, 브라질, 터키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도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또 에볼루스가 연내 유럽에서 11개국 이상으로 출시 국가를 확대하고 호주와 사우디아라비아에도 발매를 준비 중인 만큼 앞으로도 견조한 성장이 예상된다.
글로벌 부문은 전년 동기 35억원 대비 11.2% 상승한 39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중국에서 제산제 액제 제품 뉴란타의 영업망 확대와 신제품 이지덤 출시로 매출이 상승했다. 회사는 앞으로 아시아 지역 내 소화기 제품 매출 성장과 펙수클루의 필리핀, 에콰도르, 칠레 매출 제고에 주력할 계획이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현 정부의 제약바이오 산업 육성 기조에 맞춰 혁신신약 연구개발과 생산시설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지속적인 성과를 도출해 나가고 있다"며 "나보타, 펙수클루, 엔블로의 글로벌 수출 확대를 통해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