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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카 주가 10% 넘게 뛴 날, 그가 있었다

  • 2023.11.22(수) 19:59

이재웅 전 대표, 33.6만주 매입
"쏘카2.0 전략, 지지하고 응원" 

쏘카 창업자인 이재웅 전 대표가 쏘카 주식 33만6000주를 장내매입했다. 쏘카 성장전략에 대한 지지와 직원들을 향한 응원의 의미를 담았다고 한다./사진=비즈워치 DB

쏘카 창업자인 이재웅 전 대표가 지난 15일부터 22일까지 쏘카 주식 33만6000주(총 발행주식수의 1.02%)를 장내 매수 방식으로 사들였다. 

그가 지분을 사들인 시점은 쏘카의 올해 3분기 실적 발표일(14일) 직후다. 쏘카는 매출 1127억원, 영업손실 35억원을 기록했는데 이 전 대표는 개의치 않고 날마다 사모았다. 총 매입금액은 48억원이다.

특히 이 전 대표가 10만주 넘게 사들인 지난 21일 쏘카 주가는 1만4140원에서 1만5920원으로 하루 만에 1780원(12.6%) 올랐다. 이날 쏘카 전체 거래량이 64만주였음을 감안하면 이 전 대표가 주가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전 대표는 쏘카 성장전략에 지지를 보내기 위해 주식을 매입했다고 한다. 쏘카 직원들에게 "쏘카 경영진의 새로운 비전을 높이 평가한다"는 내용의 메시지도 보냈다.

쏘카는 지난 14일 투자자 대상의 컨퍼런스콜에서 '쏘카 2.0'을 발표했다. 앞으로 1년간 집중 투자를 통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겠다는 내용이다. 올해 3분기 적자도 선제적 수요확보를 위한 일종의 '계획된 적자'라는 설명이다.

이 전 대표는 "규모의 경제와 플랫폼 파워를 입증해 다시 수익과 성장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계획을 지지하고 응원한다"고 했다. 또 "(이번 쏘카 주식 매입으로) 구성원들이 힘을 내서 본격적으로 계획을 현실로 바꾸어내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전 대표의 주식 매입에 따라 쏘카 최대주주인 에스오큐알아이와 특수관계인 지분은 기존 36.79%에서 37.81%로 늘어났다. 에스오큐알아이는 이 전 대표가 지분 83.3%를 보유한 곳이다.

박재욱 쏘카 대표는 "앞으로 전략적 투자를 단행해 여러 분기 동안 성장통을 감내해야 하는 상황에서 회사 경영진을 믿고 투자한 이 전 대표에게 감사를 표한다"며 "독보적인 모빌리티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으로 보답하겠다"고 했다.

앞서 박 대표도 지난달 13일부터 24일까지 쏘카 주식 약 65만주(1.98%)를 96억7000만원에 사들여 지분율을 1.00%에서 2.98%로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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