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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벌써 1년 '쏘카' 어땠을까

  • 2023.08.25(금) 10:22

최대주주 보유주식 증가…"경영안정성 높여"
재무성과도 '우수'…"모빌리티 강자로 거듭"

박재욱 쏘카 대표./그래픽=비즈워치

카셰어링 기반 모빌리티 플랫폼 '쏘카'가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 1년을 맞아 내놓은 주주서한을 통해 그동안 성과를 돌아보고 미래 계획도 공개했다.

"경영 안정성 높였다"

박재욱 쏘카 대표는 25일 주주서한에서 "아직까지 시장이 기대하는 눈높이에는 미치지 못했다"면서도 주요주주 지분 확대, 1년간의 성과와 미래 전략 등에 대해 차분히 소개했다.

우선 박 대표는 "IMM PE가 보유한 주식의 절반을 최대주주가 취득했고, 이 중 일부를 롯데렌탈에 매각했다"며 "결과적으로 최대주주가 보유한 주식은 증가하게 됐고 주요주주인 롯데렌탈이 보유한 주식도 일부 증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계약으로 쏘카는 전략적 투자자의 회사 보유 지분이 확대돼 경영안정성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박 대표는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거래로 보호예수 기간이 종료됐음에도 불구하고 주요주주들의 지분은 오히려 늘어남에 따라, 재무적 투자자의 주식이 시장에 유통돼 물량 부담이 늘어날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를 해소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또한 "최대주주는 증가된 지분의 일부인 14만여 주의 주식을 쏘카와 자회사 임직원에게 무상증여하기로 했다"며 "회사 성장에 기여한 직원이 회사의 비전에 동참하고, 성장의 결실을 함께 나눌 수 있는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올 상반기 보고서 기준 쏘카의 최대주주는 '에스오큐알아이'로 18.97%를 확보하고있다. 에스오큐알아이의 최대주주(83.33%)는 '다음' 창업자로 유명한 이재웅 씨다. 최대주주 특수관계인인 에스오피오오엔지도 쏘카 지분 8.46%를 보유하는 등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35.38%가량을 확보하고 있다.

이밖에 5% 이상 주주는 SK(17.91%), 롯데렌탈(11.79%), 헤르메스투(7.39%), 국민연금(5.72%) 등이다.

/그래픽=비즈워치

올 상반기 매출 전년대비 18% 성장…하반기도 기대

상장 이후 재무적 성과가 상당했다는 자평도 내놨다.

쏘카가 지난 1년간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고 이익을 낼 수 있는 모빌리티 플랫폼임을 입증했다는 것이다. 

박 대표는 "올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1% 성장했고 차량 1대당 월평균 매출은 전년 144만원에서 올해는 173만원으로 20.1% 증가했다"며 "비수기인 상반기 영업수익도 지난해 대비 손실을 44.7% 수준으로 줄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앞으로의 더 큰 도약을 위해 다시 한번 도전해야 할 시기"라며 "카셰어링 시장에서의 압도적인 시장 경쟁력을 무기로 모빌리티 시장 게임의 법칙을 바꾸는 절대 강자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새로운 도약"

쏘카는 기존 카셰어링 사업 경쟁력을 기반으로 숙박 예약, KTX 결합, 퍼스널 모빌리티, 주차서비스 등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새로운 도약에 나설 방침이다. 

다양한 서비스를 함께 이용하면 1인당 거래액이 확대되고 이용 빈도 역시 증가할 것이란 구상이다.

박 대표는 "연말까지 쏘카 이용자들이 보다 편리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쏘카스테이 상품성 강화를 위한 서비스 개발과 수요을 확보하기 위한 마케팅에 집중 투자할 것"이라며 "카셰어링 서비스를 이용해 숙박시설을 예약하는 고객에게 가장 경쟁력 있는 숙박상품과 24시간 카셰어링 서비스 무료 이용을 결합해 최고의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월 단위 구독 프로그램 '쏘카플랜'의 차종 라인업을 확대하고 신차를 투입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만큼 이와 관련해선 하반기에 기존의 2배 이상 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 "연내 네이버 지도, 하이퍼클로바X를 통해 여행, 출장 등 이동 서비스를 검색하면 바로 쏘카를 예약할 수 있게 된다"며 "이를 통해 향후 2년간 20% 이상 이용건수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달 네이버와 쏘카는 모빌리티 서비스 혁신을 위한 상호 협력을 골자로 업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쏘카는 네이버뿐만 아니라 다른 플랫폼과도 연동해 쏘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계획한 일들이 하나둘씩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이를 실적으로 증명해 더 가치 있는 회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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