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존비즈온의 기업 비즈니스 통합 플랫폼 '위하고', 전사적자원관리(ERP) 플랫폼 '아마란스10'이 높은 성장 곡선을 그리며 연간 역대 최대 매출을 견인했다. 더존비즈온은 올해 1분기부터 인공지능 전환(AX)에 맞는 플랫폼을 순차적으로 내놓으며 실적 상승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더존비즈온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3536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보다 16.2% 늘어난 수치로, 역대 최대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50.3% 증가한 684억원이다. 당기순이익도 전년대비 46.7% 늘어난 338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실적은 시장의 전망(매출 3366억원, 영업이익 628억원)을 웃돌았다. 더존비즈온은 호실적의 이유로 "자체 사업의 성장과 비용 효율화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더존비즈온의 모든 사업 부문 매출이 늘었다. '스마트 A 클라우드', '위하고' 등으로 구성된 '라이트 ERP' 매출은 전년보다 8.2% 늘어난 915억1800만원이다. 특히 위하고의 매출은 449억1400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89.5% 뛰었다.
더존비즈온 매출의 가장 큰 비중(30.1%)을 차지하는 '스탠다드 ERP'는 1062억5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중 '아마란스10'의 매출은 전년보다 92.3% 성장한 196억4900만원이다.
'확장형 ERP' 부문과 기타 부문(전자문서, 더존페이 등)의 매출은 각각 26.8%, 42.8% 늘어난 827억7500만원과 730억2000만원이다.
지난해 4분기 성적도 좋았다. 매출은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인 103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35.2%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은 229억원으로 같은 기간보다 200.9% 증가했다.
더존비즈온은 지난해 4분기 실적에 대해 수주 패턴의 변화로 수주 질을 올리고 제품 완성도를 끌어올려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더존비즈온은 올해도 실적 향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준비한 신규 인공지능(AI) 서비스 출시에 따른 매출 기여 효과가 본격화되고, 개발 원가를 AI로 줄이는 개발 플랫폼 'GEN AI DEWS'가 올해 1분기부터 적용되기 때문이다.
더존비즈온은 핵심 솔루션 내에 AI를 통합해 제공하는 신규 AI 서비스를 1분기부터 연중 순차적으로 출시하며 독자적인 AX 생태계를 조성할 방침이다. ERP, 그룹웨어 등 기업 내부 데이터를 안전하게 활용해 경영, 업무 혁신을 지원하는 AI 서비스에 이어 산업과 공공, 의료 등 영역에서 데이터를 손쉽게 수집·분석·가공해 분야별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AI 기반 혁신 플랫폼도 선보일 예정이다.
또 지난해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계기로 AWS와 연계한 핵심 솔루션을 선보이는 등 글로벌 AX 시장 대응을 본격 추진한다.
더존비즈온 관계자는 "영업부터 개발, 구축, 고객지원에 이르는 비즈니스 프로세스 전 과정에 AI를 적용해 업무를 효율화하고 실적 구조를 견조하게 강화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수주는 늘리고 비용은 줄이는 견실한 구조로 안정적인 실적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