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성분명 인플릭시맙, 피하주사제형)'와 '유플라이마(아달리무맙)'가 노르웨이에 진출했다.
셀트리온은 최근 노르웨이에서 진행된 국가입찰에서 램시마SC(성분명: 인플릭시맙, 피하주사제형)와 유플라이마(성분명: 아달리무맙)가 각각 낙찰됐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셀트리온은 2026년까지 2년간 두 제품을 노르웨이에 공급한다.
노르웨이는 높은 수준의 의료복지를 제공하는 북유럽 국가 중 하나로 국영병원을 중심으로 의료 체계가 운영되며 국가입찰 방식으로 바이오 의약품 대부분을 공급한다. 노르웨이는 정부 재정부담 절감 등을 위해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우호적인 정책을 펴고 있다. 지난 2013년에는 셀트리온의 램시마 임상연구를 후원한 적도 있다.
셀트리온은 자사 제품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노르웨이 시장에서 성공적인 시장 정착을 자신하고 있다. 램시마SC는 세계에서 유일한 인플릭시맙 피하주사제형 제품으로 경쟁 IV(정맥주사)제형 제품과 비교해 투약 편의성이 뛰어난 데다, 유플라이마는 저농도, 고농도 제형을 갖춰 등 용량 측면에서 차별성을 지니고 있어서다.
셀트리온은 현지법인을 통해 두 제품을 직판(직접판매)할 예정이다. 현지법인은 정부와 의료기관과 협의해 두 제품의 실제 처방 데이터(리얼월드데이터)를 확보하고 근거 기반의 마케팅 전략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 표적항암제 '베그젤마(베바시주맙)' 등 후속제품 입찰 경쟁에 참여해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덴마크 등 인접 북유럽 국가로 램시마SC 출시를 확대할 예정이다.
백승두 셀트리온 북유럽 법인장은 "바이오시밀러에 우호적인 북유럽 지역에서 램시마SC, 유플라이마 등 셀트리온 의약품이 제품 고유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자가면역질환 대표 치료제로 자리매김해 나가고 있다"며 "유럽에서 처방 확대가 지속될 수 있도록 마케팅 역량을 결집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