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임에 성공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이사가 21일 "올해는 인공지능(AI)·데이터 기반 사업 성과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이날 서울 용산사옥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황 대표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황 대표는 2020년 11월 LG유플러스 대표로 취임해 역대 최저 해지율을 기록하고, AI·플랫폼을 비롯한 신사업 전략 구축 등의 성과를 인정받아 대표이사 연임을 확정지었다.
황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는 급격한 경영환경 변화 속에서도 유연하고 민첩하게 사업을 전개하며 디지털 혁신 기업으로의 전환과 플랫폼 사업 확장을 지속했다"고 밝혔다.
올해 목표로 제시한 CX(고객경험) · DX(디지털경험) · 플랫폼 3대 전략에 대한 의지도 재차 드러냈다. 그는 "고객 중심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디지털 혁신 역량을 강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플랫폼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전사가 모든 역량을 집중해 거세고 빠르게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특히 "고객경험혁신, 플랫폼 사업 성공은 모두 디지털전환(DX) 역량에 좌우된다는 생각 아래 AI·데이터 기반의 사업 성과를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모델인 익시젠(ixi-GEN)이 AI 중추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상반기 내 통신 특화 생성형 AI 모델인 익시젠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종우 한양대 교수 또한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로 재선임했다. 김 교수는 한국데이터마이닝학회 이사, 한국지능정보시스템학회 회장, 한국경영과학회 회장 등의 경력을 지닌 데이터 비즈니스 전문가다. 해당 분야의 전문 지식 경과험을 바탕으로 2021년부터 LG유플러스의 비전 달성과 AI·데이터 사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배당일 관련 정관 안건도 통과됐다. 앞으로 LG유플러스 투자자들은 배당금을 먼저 확인하고 투자할 수 있게 된다. 변경된 배당 정책은 2024년 회계연도부터 적용하며 중간·결산 배당기준일은 이사회 결의 후 공시를 통해 안내된다.
이날 주총에서는 2023년 매출 14조3726억원, 영업이익 9980억원, 당기순이익 6302억원의 지난해 재무제표를 승인했다. 또 보통주 1주당 400원의 기말 배당금을 현금 배당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 주당 배당금은 중간 배당금 250원을 포함해 총 650원으로 전년과 같다. 배당성향은 43.2%로 전년 42.2% 대비 1.0%p 증가했으며 연 배당수익률은 6.2%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