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헬스케어는 데일리 헬스케어 플랫폼 '캐즐'에서 사용자 구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체 건기식 매출 가운데 자체브랜드(PB) 상품 비중이 60%를 넘어섰다고 27일 밝혔다. 롯데헬스케어는 지난해 9월부터 본격적으로 캐즐 사업을 시작하면서 26종의 단일·복합 성분으로 구성된 PB 건기식 '필팟'을 출시한 바 있다.
PB는 보통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가 전문 제조사에 위탁생산을 맡긴 뒤 직접 브랜드를 달고 판매하는 상품을 말한다. 유통과정이 줄어들기 때문에 비슷한 품질에 가격은 낮게 책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과거 국내 건기식 시장은 광고 영향으로 제약사의 유명 브랜드를 중심으로 형성됐고 이후 해외 직구의 등장으로 변화를 맞이했다. 최근에는 구체적인 성분과 많은 용량, 그리고 실제 사용후기 등 입소문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가 자리잡으면서 건기식 시장에서도 저렴한 PB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확산하며 건기식 수요가 늘어나면서 시장도 커지는 추세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건기식 시장 규모는 2019년 4조8936억원에 비해 27% 늘어난 6조2022억원을 기록했다.
롯데헬스케어 관계자는 "제품에 포함된 성분과 전체 용량을 기준으로 했을 때, 전체 필팟 26종 중에서 절반 이상이 제조사 브랜드(NB) 건기식보다 최소 10% 이상 가격이 낮은 가격으로 책정됐다"면서 "가격도 가격이지만 성분을 꼼꼼히 비교하는 소비자를 위해 글로벌 영양과학기업 '디에스엠'이나 '바스프' 등 믿을 수 있는 글로벌 기업의 원료를 사용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