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제약은 올해 상반기 매출액 692억2000만원, 영업이익은 18억5000만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매출액은 지난해 상반기에 견줘 2.4% 늘었고 영업손익은 지난해 상반기 78억9000만원 적자에서 이번에는 흑자로 돌아섰다.
HLB제약은 "전문의약품과 위수탁(CMO) 사업의 매출 증가와 함께 전문의약품 판매수수료를 낮추고 관절 건강기능식품 사업이 시장에 안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전문의약품의 경우 위탁 생산하던 여러 의약품에 대한 자사 생산 전환이 이뤄지며 원가구조 개선과 함께 CMO 물량이 계속 늘고 있다. 이에 따라 HLB제약은 올해 하반기 향남공장 신축을 진행, 매출 5000억원 이상의 주문량을 감당할 정도의 생산설비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관절 건강 브랜드 '콴첼'도 지난해 안정적으로 시장에 안착해 광고비 절감과 매출확대를 통한 사업구조 개선에 기여했다. 최근에는 유단백 추출물을 함유한 콴첼 NBP를 출시해 코스트코에 납품하는 등 온오프라인 판매 채널을 다변화하고 있다.
HLB제약은 개량신약 개발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상대적으로 개발 기간이 짧은 개량신약 분야로 투자를 확대해 빠른 시간 내 대형 제약사로 성장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HLB 간암신약인 리보세라닙의 국내 생산 준비와 장기지속형 주사제 등 신약개발 분야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박재형 HLB제약 대표는 "지속적인 매출 성장과 원가 구조 개선을 위한 회사의 과감한 투자와 노력들이 사업 다각화와 함께 실적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올해 연간 흑자전환과 함께 역대 최대 매출 달성도 충분히 기대할 만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