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밈코인 맛집 솔라나? 댄 알버트 "시도 중 하나"

  • 2024.09.05(목) 14:33

댄 알버트 솔라나 재단 이사 인터뷰

댄 알버트 솔라나 재단 이사는 최근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KBW2024'에서 비즈워치와 인터뷰하고 있다.

솔라나(SOL)는 밈코인 발행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대표적 블록체인 네트워크로 손꼽힌다. 올해도 봉크(BONK), 팝캣(POPCAT) 등이 인기를 끌면서 트랜잭션(거래) 증가를 이끌었다. 솔라나 프로젝트를 이끄는 댄 알버트 재단 이사는 이러한 밈코인의 열풍이 결국 솔라나의 '빠른 속도'에 있다고 자신했다.

댄 알버트 솔라나 재단 이사는 최근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KBW2024'에서 비즈워치와 만나 "밈코인은 결국 네트워크를 확장하기 위한 여러 시도 중 하나"라면서 "블록체인 플랫폼에서 어느 정도까지 가능성을 넓힐 수 있는지 본 새로운 시도"라고 말했다.

인터넷 커뮤니티의 장난에서 시작된 '밈(meme) 코인'은 일반적으로 공식적인 팀도, 로드맵도 없다. 댄 알버트 이사는 "사람들은 근본적으로 재미를 추구한다"면서 "트위치의 스트리밍을 살펴보거나 NFT(대체불가능토큰) 발행 유행이 불었던 것처럼 (밈코인도)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러나 동시에 솔라나는 밈코인 열풍에 트랜잭션(거래)이 크게 좌우되는 경향을 보였다. 밈 코인 열풍이 불면 트랜잭션이 급증하고, 밈코인 열풍이 꺼지면 하락하고는 했다. 더군다나 최근엔 트론의 밈코인 발행 플래폼 '섬펀프' 거래량이 솔라나의 '펌프펀'을 일시적으로 추월하면서 위협하고 있다.

알버트 이사는 밈코인과 관련된 전략은 따로 없다고 못을 박았다. 결국 지금처럼 빠르고, 수수료가 저렴한 레이어1을 제공하는 게 우선 순위라는 설명이다. 그는 "개발자들이 솔라나 체인에서 개발하고, 상상을 실현하는 것이 솔라나가 좋은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알버트 이사는 느리고 수수료가 비싼 이더리움과 달리 솔라나는 레이어2(L2) 인프라가 꼭 필요하진 않지만, 일부 프로젝트의 경우 레이어2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도 밝혔다. 그는 "솔라나는 메인 레이어1(L1)만으로 충분히 빠르고 저렴하다"면서도 "더 나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강화한다는 개념"이라고 말했다.

알버트 이사는 솔라나 가격과 관련된 질의에는 말을 아꼈다. 앞서 솔라나는 비트코인, 이더리움에 이어 현물 ETF(상장지수펀드)가 나올 수 있다는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증권성을 이유로 솔라나 현물 ETF 신청서를 반려했다. 일각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기 전까지는 승인 가능성이 없다는 이야기까지 나온다.

알버트 이사는 솔라나 현물 ETF 승인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그는 "ETF 관련 이슈가 기관들에게, 정당성에 대한 시그널을 준 계기가 되었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솔라나에 있는 기술이 얼마나 중요한지, 커뮤니티에 대한 잠재력을 탐구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솔라나는 가상자산거래소 FTX 설립자인 샘 뱅크먼 프리드의 지지에 힘입어 성공한 바 있다. 그만큼 지난 2022년 말 FTX가 파산하면서 솔라나 생태계는 큰 타격을 입었다. 가상자산거래소 FTX가 청산절차에 따라 수천만개의 솔라나를 경매에 내놓으면서 가격 하락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알버트 이사는 이와 관련해 "FTX는 처음에 도움이 되었지만, 상환 과정이나 가격 영향에 대해서는 따로 말씀드릴 게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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