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챗GPT' 개발사인 오픈AI(Open AI)가 한국지사인 '오픈AI 코리아' 설립을 공식화했다. 오픈AI는 한국이 차세대 글로벌 AI 허브가 될 것이라고 보고 데이터센터 건설부터 하드웨어 칩, 클라우드 컴퓨팅까지 전 분야에서 국내 기업과 협력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제이슨 권 오픈AI 최고전략책임자(CSO)는 10일 서울 광진구 파이팩토리스튜디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처럼 세계적인 AI 선도국과 협력하지 않는다면 AI로 인류 모두에게 혜택을 돌리겠다는 오픈 AI의 미션은 불가능하다"며 이처럼 말했다.
앞서 오픈AI는 지난 5월 한국에 오픈AI 코리아 법인을 내고 한국지사 설립을 준비해왔다. 아시아에서 오픈AI의 지사를 설립한 것은 일본·싱가포르에 이어 세번째다. 권 CSO는 "우리는 이미 현지 팀을 꾸리기 시작했으며, 사용자·고객·파트너와 더 가까워질 것"이라면서 "(지사장은) 곧 소식을 전할 수 있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픈AI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원국 중 한국은 챗GPT 구독자수 1위다. 주간사용자수는 1년 전보다 4배 늘었다.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플랫폼 기반 개발자수도 '글로벌 톱 10'에 속한다.
권 CSO는 "우리는 한국의 AI 전환의 진정한 파트너가 되고 정부의 AI 민주화 목표를 지원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 또한 카카오를 주요 파트너로 소개하며 GS, 토스, KT, LG전자, SK텔레콤을 비롯한 다수의 국내 기업과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권 CSO는 AI 데이터센터 투자와 국가 AI 컴퓨팅센터에 참여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한국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참여 가능성을 열어뒀다.
하드웨어 칩 측면에서도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파트너십을 맺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그는 "한국 정부와 기업들은 우리가 컴퓨팅을 구축하는 데 필요한 기술에서 중요한 역량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삼성과 SK는 고대역폭메모리(HBM)분야의 선두주자다. 이런 상호 보완적 요소를 장기 파트너십의 기반으로 삼는다"고 말했다.
카카오톡에 챗GPT가 탑재되느냐는 질문에는 "특정 기능보다는 장기 파트너십 성격상 앞으로 다양한 기능과 제품에서 협력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CSO는 "핵심은 우리의 모델과 API며, 카카오 엔지니어들이 사용자들에게 적합한 해답을 찾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 지분 취득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