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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건너 간 '업토버'…'산타랠리'는 유효할까

  • 2025.11.02(일) 09:00

"증시 하락땐 10만달러 밑으로" vs
"기관 매입 확대…11월부터 상승"

비트코인 주화/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코인 시장의 10월 강세장을 카리키는 '업토버(Up-tober)'가 올해는 허무하게 끝났다. 연말 상승장의 신호탄으로 여겨졌던 업토버가 사라지면서 '산타랠리'에 대한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

지난 10월 한달 간 비트코인(BTC)은 하락과 상승을 반복한 끝에 정확히 월 초 가격으로 회귀했다. 국내 거래소 기준 지난달 1일 1억6500만원대였던 비트코인은 31일 1억6400만원선 거래됐다.

추석 연휴 기간 자산시장 랠리에 동참해 1억7900만원까지 올라 신고가를 갱신했지만 이후 미국의 12월 금리 인하 불확실성이 커지고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기간 진행된 미국과 중국의 관세 협상이 시장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면서 재차 하락했다.

같은 흐름을 탔던 알트코인들은 수급과 펀더멘털이 상대적으로 약한 탓에 더 떨어졌다. 한달 전 4000원을 넘겼던 엑스알피(XRP·리플)는 현재 3700원으로 7.5% 하락했고 이더리움(ETH)도 610만원대에서 570만원대로 7%가량 떨어졌다.

최근 증시와 금 등 자산시장 랠리에서 제외된 코인 시장이 연말 직전 불안정한 모습까지 보이면서 거의 매년 찾아왔던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감도 다소 사그라들고 있다.

시장에서는 금리 인하 등으로 시장 유동성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 침체 우려, 관세 전쟁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위험자산인 코인에 대한 투자 수요가 주춤한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투자전문매체 더모툴리풀은 "비트코인이 금과 유사한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인식되지만 실제로는 위험자산처럼 움직인다"며 "기술주 중심의 증시 강세장이 끝날 경우 비트코인도 타격을 받아 10만 달러 이하로 떨어질 수 있다"고 봤다.

코인텔레그래프도 다수의 시장 전문가들을 인용해 기술적 분석상 장기 추세가 하락하고 있으며 비트코인 네트워크 참여와 수요가 줄어 가격 조정이나 장기 횡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반면 이달부터 상승세로 전환해 연말 산타랠리가 올 것이라는 전망도 여전하다. 실제 10월은 상승장 초입으로 여겨지지만, 상승폭은 11월이 더 크다. 가상자산 정보 사이트 크립토랭크에 따르면 지난 수년간 11월은 코인 가격이 평균 40%이상 상승했다.

블록체인 분석 기업 타이거리서치는 최근 보고서에서 앞으로 6개월에서 1년간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이번 코인시장 조정은 미중 무역 갈등과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발언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며 "스트래티지를 비롯한 기관투자가들의 매집 속도는 오히려 빨라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기관들은 연쇄 청산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매입하며 하방을 탄탄히 방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투자사 판테라 캐피털 창업자 다니엘 모어헤드도 비트코인의 최근 랠리가 이제 막 시작됐으며 향후 상승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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