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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노사, 임금피크제 도입 합의

  • 2015.08.28(금) 14:20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노사 합의로 내년부터 전 직원을 대상으로 임금피크제를 도입키로 했다. 이를 통해 절감되는 재원으로는 신입 직원을 뽑을 예정이다.

 

LH는 28일 김진만 한국토지주택공사노동조합 위원장, 박해철 LH노동조합 위원장과 이 같은 내용에 합의하고, 이사회를 열어 관련 제도를 정비했다고 밝혔다.

 

LH는 이미 1·2급 직원을 대상으로 임금피크제를 시행해 왔다. 이번 합의에 따라 내년부터 정년은 만 59세에서 60세로 1년 늘어나며 1·2급 상위직은 퇴직 전 4년간의 임금을 1년차 90%, 2~4년차 각 70%로 조정하는 기존 방식을 유지하고, 하위직은 퇴직 전 3년간의 임금을 1년차 80%, 2~3년차는 70%로 각각 조정하게 된다.

 

LH는 전 직원 임금피크제를 통해 절감한 재원을 활용해 내년까지 120여명의 신규 직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LH는 통합 전 주택공사와 토지공사를 대변하는 두 노조가 있어 임금피크제 도입이 쉽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이를 극복하고 대형 공공기관 최초로 전 직원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게 됐다.

 

LH는 이번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경영진들이 전국 24개 지역 및 사업본부 현장 순회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직원들과의 소통에 주력했다. 특히  이재영 LH 사장은 이달 7일에 전 간부와 부서별 선임부장 200여명을 경남 진주 본사로 불러 모아 현안회의를 열었고, 20일엔 수도권 광역본부를 찾아 현장 직원을 상대로 직접 제도를 설명했다.

 

이재영 사장은 “LH가 임금피크제를 선도적으로 도입할 수 있었던 것은 고용절벽 해소를 위한 사회적 책임을 완수해야 한다는 직원들과 노조의 대승적인 결단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LH가 대형 공공기관 중 처음으로 전 직원 임금피크제를 도입함에 따라 다른 공공기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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