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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광주 아이파크' 등 건설현장서 55명 사망

  • 2022.04.27(수) 11:00

사망자 55명 중 14명이 100대 건설사 현장서 발생
HDC현산·현대건설·요진건설산업 등 특별점검

올해 1분기 100대 건설사 7곳의 현장에서 14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 아파트 붕괴사고로 6명이 사망한 HDC현대산업개발을 비롯해 현대건설, DL이앤씨, 한화건설 현장에서도 사망자가 발생했다.

국토교통부는 국토안전관리원이 집계한 건설공사 안전관리 종합정보망(CSI) 통계를 분석한 결과, 2022년 1분기 중 건설사고사망자는 총 55명이라고 27일 밝혔다. 이중 100대 건설사 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14명이다.

건물이 붕괴해 노동자 6명이 사망한 HDC현대산업개발 화정 아이파크 현장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100대 건설사 14개사의 현장에서 17명의 사망사고가 발생했던 작년 4분기와 비교하면 건설사는 7곳이 줄었고, 사망자도 3명 감소했다.

HDC현대산업개발 현장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다. 지난 1월 이 회사가 시공하던 '광주 화정 아이파크 주상복합 신축공사' 현장에서 건물이 붕괴하며 6명이 사망했다. 현산은 이와 관련, 서울시로부터 등록말소 또는 영업정지 1년 처분을 사전통지받은 상황이다.

현대건설 사업장에서는 '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 '세종~포천 고속도로 안성~구리 건설공사(제14공구)'에서 각각 1명씩 총 2명이 사망했다. 지난 2월 요진건설산업이 시공한 판교 제2테크노밸리 업무시설 신축공사 현장에서는 작업용 엘리베이터가 추락하며 2명이 사망했다.

지난달 13일 DL이앤씨가 시공하는 'GTX-A노선' 건설현장에서 1명이 사망했고, 한화건설은 같은 달 28일 '인천 주안 도시개발 1구역 복합건물' 현장에서 1명이 사망하는 사고를 겪었다. 계룡건설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 매립공사' 현장과 화성산업 '평택 부대동 신축공사'에서도 1건씩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이들 사고와 관련된 하도급사는 △가현건설산업 △다올이앤씨 △현대엘리베이터 △화광엘리베이터 △광혁건설 △원앤티에스 △새만금준설 △에프엠이엔씨 등 8개사다.

국토부는 이들 7개 대형건설사와 8개 하도급사에 대해 6월까지 특별점검을 시행할 계획이다. 4분기 연속 사망사고가 발생하거나 중대한 건설사고가 발생한 건설사는 점검 기간을 확대하고 추가 인력을 투입해 '집중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2021년 4분기 사망사고 발생 대형건설사의 현장 113곳과 하도급사 현장 21곳을 조사한 점검한 결과, 총 204건의 건설기술진흥법 위반 사례를 적발했다. 이중 벌점 1건, 과태료 4건 등 행정처분을 검토할 계획이다.

올해 1분기 중 공공공사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11명, 민간공사는 44명이다. 공공공사 발주청은 군산지방해양수산청 등 11개 기관으로 각 현장에서 1명이 사망했다.

민간공사 사망사고가 가장 많은 인허가기관이 소속한 광역자치단체는 경기도로, 화성시 등에서 1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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