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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전국 1만여가구 분양…규제 완화 효과 나올까

  • 2023.01.02(월) 13:00

[1월 분양]수도권 7171가구·지방 3707가구…서울은 없어
정부 거래 활성화 유도책 시동…"분양시장 활기 돌까"

이달 전국에서 1만여가구의 일반 분양이 예정됐다. 지난해 1월 분양 실적보다 25% 가까이 감소했다. 청약 시장 한파가 이어지면서 건설사들이 몸 사리기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부가 다주택자 취득세 중과세를 감면하는 등 대대적인 규제 완화에 나선데 이어 추가 규제지역 완화, 미분양 대책 등을 예고한 만큼 청약 시장에 다시 수요자들의 발길이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2023년1월 주요 분양 예정 단지./그래픽= 비즈니스 워치

2일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이달 전국 21개 단지에서 1만4304가구가 분양한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전국 1만878가구로 전년 실적보다 3528가구(24.49%) 감소했다. 

수도권에서 7171가구(65.92%)가 분양할 예정이며 서울 예정 물량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 평택시 화양지구에서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하는 '힐스테이트 평택 화양'이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1층, 14개 동, 전용 72~84㎡로 1571가구가 일반분양한다.  

경기 안양시에서는 DL이앤씨·코오롱글로벌이 시공하는 '평촌 센텀퍼스트'도 청약 신청을 받는다. 지하 3층~지상 38층, 23개 동, 전용 36~99㎡으로 구성됐으며, 전체 2886가구 중 전용 36~84㎡ 1228가구를 일반공급 한다. 

인천 미추홀구에서는 포스코건설이 시공하는 '더샵 아르테'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9층, 10개 동, 전용 39~84㎡로 총 1146가구 규모이며, 이 중 770가구를 일반공급 한다.

지방에서는 3707가구(34.08%)의 분양이 예정됐다. 이는 지난해 1월보다 6804가구(68.73%) 줄었다. 구체적으로는 △경남 2366가구 △강원 812가구 △대구 481가구 등이다. 

청약시장을 포함한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분양 물량도 급감했다. 다만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전날 KTV 국정대담을 통해 미분양 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혀 꺼져가는 청약 불씨를 살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관련기사: 올해도 분양시장 어렵다…작년보다 적은 25만가구 공급(1월2일)

정부는 지난달 대대적인 부동산 규제 완화책도 발표했다. 이번 조치로 지난해 12월 21일 이후 취득한 주택에 대해서는 취득세 중과세율이 폐지되거나 감면된다. 

주택 수별로 △2주택까지는 조정대상지역이라도 취득세 중과가 폐지되고 일반세율(1~3%) 적용 △3주택은 조정대상지역과 비(非)조정대상지역이 각각 6%, 4% △4주택 이상이나 법인의 경우 6%가 적용된다. 

분양권이나 주택·입주권의 단기 양도세율 관련 규정도 완화된다. 양도소득세 비과세 보유 요건은 기존 2년이었는데, 이제 1년만 보유해도 발생치 않으며 1년 미만 보유 시에도 기존 70% 발생에서 45%로 줄어든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추가로 연초에는 규제지역 추가 해제, 실거주 의무와 전매제한 관련 규정 손질까지 예고했다"며 "연초 분양 시장 청약경쟁률·계약률 등을 통해 규제 완화 정책의 효과를 판가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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