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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중 8명, 올해 집값 하락 전망"

  • 2023.01.02(월) 17:21

전세값 하락 전망도 69.5%…"금리 상승 영향"
월세 전망은 상승(36.6%)·하락(36.1%) 전망 '팽팽'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애플리케이션 이용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10명 중 8명가량이 올해 주택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셋값이 하락할 것이라고 예측한 이용자도 10명 중 7명 정도로 조사됐다.

주택 가격과 전셋값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 이유로는 각각 '금리 인상으로 인한 부담'과 '전세 대출 이자 부담으로 인한 전세 수요 감소'라는 응답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주택 가격 전망 설문조사 결과 /사진= 직방 제공.

직방이 지난달 12일부터 26일까지 총 308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중 77.7%가 주택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2일 밝혔다. 주택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10.2%, 보합은 12.1%였다. 

거주 지역 별로는 서울(81.5%)과 지방 5대 광역시(80.7%) 거주 응답자들의 '하락' 전망 응답 비율이 80% 이상으로 높았다. 이어 경기(74.8%), 인천(76.2%), 지방(75.3%)은 70%대를 보였다. 

주택 매매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이유로는 '금리 인상으로 인한 부담'이 58.2%로 과반수를 차지했다. 그다음으로는 △경기 침체 지속(19.5%) △현재 가격 수준이 높다는 인식(16.4%) 순이었다.

반면 주택 매매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 이유로는 '정부 규제 완화 기대'가 25.1%로 가장 많이 꼽혔다. 재건축, 재개발 정비사업, 보유세, 대출, 규제지역 등의 규제가 완화되면서 이에 따른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어 △경기 회복 기대(17.5%) △금리인상 기조 둔화 기대(15.6%) △전월세 상승 부담으로 인한 매수 전환(15.2%) △교통·개발 계획 등 호재(12.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주택 전셋값의 경우 응답자의 69.5%가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합'은 17.4%, '상승'은 13.1%로 나타났다. 

전셋값 하락 전망 이유로는 '전세 대출 이자 부담으로 인한 전세 수요 감소(48.7%)'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최근 몇 년간 가격 급등으로 현재 가격이 높다는 인식(18.2%) △임차보증금 반환 리스크(12.6%) △갭투자 관련 전세 매물 증가(11.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주택 월세가격에 대한 질문에는 '상승'(36.6%)과 '하락'(36.1%) 응답이 팽팽하게 나타났다. '보합'은 27.3%였다. 

월세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는 이유는 '금리 인상에 의한 전세대출 부담으로 월세 수요 증가'를 지목한 비율이 55.6%로 가장 많았다. 이어 △매매·전세가 부담으로 월세 전환 수요 증가(14.6%) △월세 공급 부족(13.7%) △전세보증금 반환 리스크로 월세 수요 증가(11.1%) 등 순으로 나타났다.

월세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는 이유는 '월세 물량 증가'가 52.7%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 △전세 선호 수요 지속으로 월세 수요 감소(19.7%) △전셋값 안정, 공급 증가로 월세 수요 감소(17.1%) 순이다. 

직방 관계자는 "금리 인상과 이에 따른 비용 부담 증가, 수요 감소 등으로 주택 가격과 전세값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는 의견이 많았다"며 "주택시장 침체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2023년 금리 변동이 수요자들의 거래 움직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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