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왕숙 신도시가 첫 삽을 뜬다. 남양주 왕숙에는 공공분양 주택인 뉴홈 2만5000가구를 포함해 주택 6만6000가구가 들어선다.
국토교통부는 경기 남양주시 진건읍 일원에서 남양주 왕숙 신도시 착공식을 15일 개최했다. 이날 착공식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경기도, 남양주시,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주택도시공사(GH), 남양주도시공사 등 관계기관 주요 인사와 지역 주민들이 참석했다.
남양주 왕숙은 주택 6만6000가구가 들어서면서 3기 신도시 중 가장 규모가 크다. 왕숙1은 여의도 3.2배(938만㎡) 크기로 총 5만2000가구가 들어선다. 왕숙2는 여의도의 0.8배(239만㎡) 규모로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당초 계획대로 2024년 하반기 분양하고 2026년부터 입주를 시작한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공공분양 주택인 뉴홈 2만5000여가구가 들어서면서 시세보다 20~30% 저렴한 가격에 무주택 서민과 청년들이 내 집 마련할 수 있는 보금자리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남양주 왕숙 신도시에 지하철 9호선을 연장하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노선을 추진해 광역 교통망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원 장관은 "남양주에 교통이 때맞춰 들어오지 못하면서 걱정이 많다"며 "9호선과 GTX-B노선 등 큰 교통망을 설계하고 있는데 하루라도 빨리 발맞춰 진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9.26 공급대책'에서 발표한 바와 같이 3기 신도시에 차질 없이 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현장에서 '발주-설계-시공-감리' 등 단계별 담당자들이 '시공 품질과 안전 최우선 원칙'에 따라 사업 주체로서 책임 의식을 갖고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철저하고 면밀하게 사업을 관리한다.
원 장관은 "오늘 남양주 왕숙 지구 착공을 시작으로 3기 신도시인 고양 창릉, 하남 교산, 부천 대장 4개 지구(총 15만4000가구)를 계획대로 올해 안에 순차적으로 착공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