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와 국토교통부는 22일부터 오는 24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대한민국 건설산업 디지털 대전환의 시작 '2023 스마트건설 엑스포'를 개최한다.
국토부 주최로 5개 공공기관과 공동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스마트건설 산업분야의 국내외 전문가, 200여개 기업 등이 참여하는 최대 규모다.
엑스포를 찾은 관람객과 업계 관계자의 이목은 '모듈러 주택'과 '모듈러 공법'에 쏠렸다.
모듈러 건축공법은 차세대 방식 가운데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현장 위험도가 낮고 공사장 소음과 분진 피해가 적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GS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이 글로벌 모듈러 시장 확대에 열중하고 있다.
'모듈러(프리패브) 사업 그룹'을 출범시킨 GS건설은 2019년부터 업계에서 두각을 드러낸 바 있다. GS건설은 프리패브 시장 선두주자 폴란드 '단우드'와 영국 '엘리먼츠 유럽'을 인수하면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모듈러 주택은 주택을 구성할 때 필요한 시설의 80%를 공장에서 미리 제작한 후 현장에서 블록을 쌓는 것처럼 조립하는 방식으로 건설된 주택을 말한다. 공장에서 사전 제작되는 만큼 일정한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정부 역시 모듈러주택의 공급을 활성화하기 위한 공업화주택 공급 로드맵을 마련해 시행 중이다.
국토교통부는 공업화주택 사업성을 높일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공법 특성을 고려하여 기존 규제를 개선하는 한편, 지속적인 시장 확대를 위해 공공임대주택 발주물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