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의 1급 직위 4명 가운데 3명의 얼굴이 바뀐다. 국세청장에 이어 '넘버2'인 김봉래 차장은 유임되고, 서울과 중부, 부산지방국세청장이 모두 교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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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은 오는 30일 자로 고위직 25명에 대한 승진 및 전보 인사를 단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서울지방국세청장에는 세무대학 1기 출신 김재웅 중부지방국세청장이 임명됐다. 세무대 출신이 서울국세청장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청장은 지난해 말에도 세무대 사상 최초로 1급에 승진한 인물이다.
또 다른 1급 자리인 중부청장과 부산청장에는 심달훈 국세청 징세법무국장과 최현민 법인납세국장이 각각 승진 중용된다. 다른 지방청장들도 모두 바뀐다. 대전청장은 최진구 국세청 개인납세국장, 광주청장은 한동연 중부청 성실납세지원국장, 대구청장은 서진욱 국세청 국제조세관리관이 임명됐다.
조사 라인도 대거 교체된다. 대기업 세무조사를 담당하던 김희철 서울청 조사1국장은 국세청 기획조정관으로 자리를 옮기고, 임경구 서울청 조사4국장이 조사1국장을 맡는다. 심층 세무조사를 담당할 서울청 조사4국장에는 유재철 부산청 조사1국장이 중용됐다.
이번 고위직 인사의 특징은 세원관리 분야의 본청 국장들을 지방청장으로 발탁했다는 점이다. 국세청이 지방청별로 성실납세 문화를 정착시키려는 포석이다. 반면 지방청 조사국장에는 조사분야의 전문성과 업무 추진력이 뛰어난 인물들을 배치해서 비정상 납세관행의 정상화를 꾀한다는 게 국세청의 설명이다.
국세청은 "7급 공채 출신의 김봉래 차장을 유임하고, 8급 특채 출신 김재웅 청장을 서울청장에 중용한 것은 국세청 절대 다수의 공채 및 세무대 출신에게 최고위직에 대한 희망을 제시한 것"이라며 "1월에도 추가로 고위공무원 승진 인사를 단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세청 고위공무원 인사>
◇ 고위공무원 '가'급(3명)
▲서울지방국세청장 김재웅 (중부청)
▲중부지방국세청장 심달훈 (국세청 징세법무)
▲부산지방국세청장 최현민 (국세청 법인납세)
◇ 고위공무원 '나'급(22명)
▲대전지방국세청장 최진구 (국세청 개인납세)
▲광주지방국세청장 한동연 (중부청 성실납세)
▲대구지방국세청장 서진욱 (국세청 국제조세)
▲국세청 기획조정관 김희철 (서울청 조사1)
▲국세청 전산정보관리관 최정욱 (중부청 조사3)
▲국세청 국제조세관리관 박만성 (국세청 전산정보)
▲국세청 징세법무국장 김현준 (중부청 조사4)
▲국세청 개인납세국장 김세환 (국세청 소득지원)
▲국세청 법인납세국장 서대원 (국세청 기획조정)
▲국세청 자산과세국장 양병수 (서울청 조사3)
▲서울지방국세청 성실납세지원국장 김용균(서울청 조사2)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장 임경구 (서울청 조사4)
▲서울지방국세청 조사2국장 노정석 (서울청 성실납세)
▲서울지방국세청 조사3국장 강민수 (국세청)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장 유재철 (부산청 조사1)
▲중부지방국세청 성실납세지원국장 김용준 (국세청)
▲중부지방국세청 징세송무국장 김창기 (국세청)
▲중부지방국세청 조사1국장 이동신 (중부청 조사2)
▲중부지방국세청 조사2국장 김형환 (부산청 징세송무)
▲중부지방국세청 조사3국장 구진열 (중부청 징세송무)
▲중부지방국세청 조사4국장 임광현 (중부청 조사1)
▲부산지방국세청 조사1국장 김명준 (국세청)
-2015년 12월 30일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