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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버넌스워치]신성통상 후계자 30살 염상원, 165억 배당 ‘돈 맛’

  • 2022.12.12(월) 07:10

오너 염태순 장남…지배회사 가나안 1대주주
소유 지분 82%…작년보다도 116억원 폭증

중견 의류수출 및 패션업체 신성통상의 후계자가 배당으로 ‘잭팟’을 터트렸다. 손에 쥔 액수가 자그마치 160억원이 넘는다. 오너 염태순(69) 회장의 장남인 올해 30살의 염상원 가나안 이사가 주인공이다. 

염태순 신성통상 회장

가나안, 작년의 3배 넘는 200억 배당

12일 업계에 따르면 가방·텐트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업체 가나안은 2022사업연도(2021년 9월~2022년 8월) 결산 현금배당으로 지난달 말 주당 3만4500원을 주주들에게 지급했다. 액면(5000원)배당률 690%다. 배당총액은 200억원이다. 

예년과는 매우 이례적인 배당기조다. 2016년 이후 한 해 적게는 30억원(2019년), 많아봐야 60억원(2021년)을 배당해왔다. 따라서 올해는 1년 전보다 주당 2만4160원(234%), 총 140억원이 불어난 액수다.    

벌이가 워낙 좋았다. 올해 매출이 4120억원으로 작년보다 60.5%(1560억원)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603억원으로 125.1%(335억원) 증가했다. 특히 순익은 825억원으로 무려 580.5%(704억원) 불어났다. 주주들에게 전년보다 3배 넘게 배당금을 뿌렸지만 배당성향이 되레 49%→24%로 절반으로 낮아진 이유다. 

가나안은 신성통상 계열의 모기업이자 지배회사다. 염 회장이 1983년 창업한 가나안을 앞세워 2001~2012년 신성통상과 에이션패션(옛 하이파이브)을 잇달아 인수, 가방·텐트 OEM에서 패션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한 데 따른 것이다. 

장남 염상원 17살 때 이미 지분 대물림

특히 2009년 주식 양도를 통해 계열 지배회사 가나안에 대한 염 회장의 2세 지분 대물림이 사실상 일단락된 상태다. 후계자의 나이 17살 때다. 이는 가나안의 올해 거액 배당으로 후계자가 제대로 ‘돈 맛’을 봤다는 뜻이다. 

염 회장의 1남3녀 중 장남 염상원 가나안 이사다. 가나안의 현 지분이 무려 82.4%다. 신성통상이나 에이션패션은 한 주도 없다. 즉, 염 이사가 이번 가나안의 결산 배당금만으로 165억원을 챙겼다. 예년 25억~49억원을 많게는 8배 웃돈다. 작년에 비해서는 116억원이 불어난 액수다. 

염 이사의 개인회사나 다름없는 가나안은 현재 신성통상 지분 41.8%를 소유 중이다. 니트 의류 수출을 비롯해 ‘지오지아’, ‘탑텐’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주력사이자 유일 상장사인 신성통상의 최대주주로 있는 것. ‘폴햄’, ‘프로젝트엠’ 등의 패션업체 에이션패션에 대해서는 2대주주로서 46.6%를 보유 중이다. 

반면 염 회장의 계열 지분은 상대적으로 장남에 비해 얼마 안된다. 가나안의 경우 염 이사(82.4%)에 이어 2대주주지만 10.0% 밖에 안된다. 신성통상은 8.2%다. 다만 에이션패션의 1대주주로서 53.3%를 갖고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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