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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또 논란의 중심..이윤재 피죤 회장

  • 2014.01.06(월) 10:49

노조 "경영일선 물러나겠다더니 복귀"
사측 "창업자로 도움주려 했을 뿐"

 

'경제를 보는 스마트한 눈' 비즈니스워치가 SBS CNBC '백브리핑 시시각각' 프로그램을 통해 각계 최고경영자(CEO)의 소식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이번 회에는 회사 임원을 청부 폭행해 재판을 받는 과정에서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겠다며 선처를 호소했던 이윤재 피죤 회장이 사실상 경영에 복귀했다는 논란에 대한 소식을 전합니다.

본 기사는 콘텐츠 제휴를 통해 비즈니스워치 홈페이지와 SBS CNBC 방송을공동으로 제공됩니다.[편집자]

 

<앵커1>
온라인 경제매체 <비즈니스워치> 기자들이 전하는 CEO 소식 양효석 기자 연결합니다.
양 기자 ! 오늘 어떤 소식입니까?

 

<기자1>
오늘은 이윤재 피죤 회장이 퇴진 약속을 뒤집고 사실상 경영에 복귀했다는 논란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앵커2>
이윤재 피죤 회장은 2011년 회사 임원을 청부 폭행해 재판을 받은 인물 아닌가요?

 

<기자2>
네 맞습니다.
이윤재 회장은 2011년 회사 임원을 청부 폭행해
징역 10개월을 선고 받았고, 복역하던 중 2012년 8월 가석방됐습니다.

 

이어 2012년 12월에는 횡령 및 배임으로 피죤에 100억원대 손해를 끼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되기도 했는데요.
이에대해 지난해 11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는 이 회장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습니다.

 

집행유예 배경에 대해 재판부는 "피고인이 회장으로서 영향력을 악용해 비자금을 조성하고 개인적으로 사용해 회사에 113억원이 넘는 재산상 피해를 입혔다"고 강조하면서도 "다만 이 회장이 범행을 반성하는데다 고령인 점을 감안해 집행유예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회장은 이 같은 과정을 거치는 와중에 법정 밖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후선으로 물러나겠다"며 선처를 호소하기도 했지요.

 

<앵커3>
아! 그래서 경영일선으로 완전히 나겠다고 했는데 다시 경영에 복귀해서 논란인 거군요?

 

<기자3>
네, 피죤 노조에 따르면 이 회장은 가석방 이후 경영복귀 의사를 간접적으로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회장은 직원 대상 강연에서 "내가 몸이 허락하는 한 여러분을 돕겠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공교롭게도 전문경영인인 조원익 피죤 사장은 비슷한 시기에 물러났는데요.
표면상으로는 건강상 이유이지만, 노조측은 이 회장이 조 사장을 취임 9개월 만에 물러나게 했다는 주장입니다.

 

또 노조측은 이 회장이 지난해 9월부터 회사 임원들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지방공장을 방문하는 등 사실상 경영에 복귀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인사를 단행했는데요

본사 팀장을 특별한 이유없이 팀원으로 강등시키고 대리·사원급 직원 8명에게 권고사직을 통보했다고 합니다.
직원중 일부는 연고가 없는 타지역으로 발령내 사실상 회사를 떠나게 종용했다는 게 노조측 입장입니다.

 

현재 피죤은 이 회장의 아들인 정준씨가 최대주주로 있는데, 이정준씨는 스탠퍼드대에서 경제학박사 학위를 받고 현재 미국에서 경제학 교수로 활동하고 있으며 이 회장의 딸인 이주연 대표이사 부회장이 공식적으로 경영하고 있습니다.

 

<앵커4>
지금 얘기들은 노조측 주장인 것 같은데, 회사의 공식입장은 뭡니까?

 

<기자4>
피죤의 홍보대행 담당자로부터 회사입장을 전해 들었는데요.
이윤재 회장의 경영복귀는 사실이 아니라고 합니다.

회사가 어려워지니 창업주 입장에서 도움을 주려 회사를 방문했던게 오해를 샀다는 설명입니다.

 

퇴사한 조원익 사장도 건강상 이유였으며,
구조조정 관련 이야기는 회사 매출이 떨어지다보니 조직슬림화가 필요했고 그 과정에서 영업조직을 개편했는데 마찰이 있었다는 주장입니다. 

 

<앵커5>
양측 입장을 들어보면 누구의 말이 진실인지 쉽게 판단가지 않는데요, 어떻게 봐야 합니까?

 

<기자5>
피죤 경영에 참여하고 있지 않은 이상 진실을 접하기는 사실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한가지 확실한 점은 이윤재 회장이 과욕을 부리고 있다는 점입니다.

 

앞서 설명드렸듯이 이 회장은 청부폭행으로 실형을 살았고, 횡령 및 배임혐의로 집행유예 선고를 받았습니다.
물론 죄값을 치뤘다고는 하나, 업력이 35년이나 되고 많은 소비자들이 이 회사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만큼 사회적 기업인으로서 다할 도리가 있다는게 업계의 지적입니다.

 

즉 아무리 회사가 어렵더라도 오해를 살 행동을 하지 않아야 하며, 창업주이자 오너라 하더라도 회사를 개인의 구멍가게 정도로 생각해 좌지우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해선 안된다는 목소리들이 높습니다.

 

피죤 본사로 전화를 걸면 통화대기중 나오는 맨트가 있습니다.
"높은 품질과 윤리경영으로 소비자 신뢰를 쌓아온 토종 중견기업"이라는 맨트인데요.
윤리경영으로 소비자 신뢰를 쌓는 것은 구호만으로는 안되는 일이라는 점을 깨달아야 합니다.

 

<앵커마무리>
네, 양기자 오늘 얘기 잘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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