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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트위터 비방글'..위기 몰린 안홍철 KIC사장

  • 2014.02.19(수) 10:51

대선 당시 盧·文 '종북 하수인' 비방
민주당 사퇴 압력…玄부총리 해임 주장까지

'경제를 보는 스마트한 눈' 비즈니스워치가 SBS CNBC '백브리핑 시시각각' 프로그램을 통해 각계 최고경영자(CEO)의 소식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이번 회에는 트위터에 올린 정치인 비방 글 때문에 사퇴 압력을 받고 있는 안홍철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의 소식을 전합니다. 본 기사는 콘텐츠 제휴를 통해 비즈니스워치 홈페이지와 SBS CNBC 방송 공동으로 제공됩니다.[편집자]

 

 

<앵커1>
온라인 경제매체 <비즈니스워치> 기자들이 전하는 CEO 소식, 임명규 기자 연결합니다.
임 기자! 오늘 어떤 소식입니까?
 
<기자1>
오늘은 지난 대선 때 트위터에 올린 글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안홍철 한국투자공사(KIC)사장 얘기를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앵커2>
안홍철 사장은 취임한 지도 얼마 안됐는데, 무슨 일이 벌어진 건가요?
 
<기자2>
네. 안홍철 사장은 지난해 12월 5일에 취임했는데요. 이제 두 달이 조금 넘은거죠. 그런데 벌써부터 사퇴 압력을 받고 있습니다.

 

문제의 발단은 어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였는데요. 야당 간사인 민주당 김현미 의원이 업무보고에 앞서 안 사장의 과거 트위터 발언을 문제삼은 겁니다.

 

2012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고 노무현 대통령과 문재인 후보를 비방하는 등 상당히 수위가 높은 얘기들이 안 사장의 트위터에서 나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업무보고는 고사하고, 같은 자리에 있기도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구요. 안 사장에게 즉각 사퇴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앵커3>
트위터에 대체 뭐라고 남겼길래 그렇게 일이 커진 겁니까?
 
<기자3>
논란이 되고 있는 트위터 글을 좀 살펴보겠습니다. 안 사장은 '독다방DJ(dokdabangDJ@)'라는 트위터 계정을 사용했는데요. 이 독다방DJ가 트위터에 쓴 글이 "노무현은 종북 하수인. 나라 팔아먹은 이완용보다 더 나쁜 사람이 노무현, 문재인과 그 일당들"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안 사장은 현재 문제의 트위터 계정을 삭제한 상태지만, 민주당은 그냥 넘어가지 않겠다고 강하게 압박하고 있습니다.
 
<앵커4>
듣기만 해도 황당한 얘기군요. 안홍철 사장 얘기를 좀 더 해주시죠. 취임 당시부터 조용하진 않았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기자4>
그렇습니다. 안 사장은 행시 23회로 동기 중엔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과 조원동 경제수석 등이 있습니다. 국세청과 옛 재무부에서 주로 국제금융 업무를 했고, 90년대 말에 공직을 그만두고 나와서 브리티시아메리칸토바고 전무,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인베스트코리아 대표를 지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과는 2012년 대선캠프에서 선거대책위원회 특별직능단장을 맡았던 인연이 있구요. 이 때문에 지난해 말 취임 때도 낙하산 인사라는 얘기가 많았습니다.

 

지난 달에는 한국투자공사가 보유한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 지분 매각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면서 일각에서는 그런 말을 다소 성급하게 내뱉은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원래 한국투자공사는 언론에 자주 오르내리지 않는 곳인데, 안 사장 취임 후 두 달동안 이슈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5>
정치권의 사퇴 압력이 거센 것 같던데..안 사장의 그간 행보로 봐선 그대로 눌러앉을 가능성이 높겠죠? 어떻게 보세요?
 
<기자5>
일단 문제를 제기한 민주당은 안 사장이 사퇴하기 전까지 기재위 업무보고와 세법안 심사 등 모든 일정을 보이콧하겠다고 밝혔구요. 사퇴를 하지 않으면 안 사장의 인사를 제청한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까지 해임 건의안을 낸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새누리당에서도 "임명권자가 안 사장의 과거를 잘 모르고 임명한 것 같다"며 적격성 여부는 따로 물어보겠다는 입장입니다.

 

청와대로서는 공공기관장 한 사람 때문에 국회가 파행을 겪고 있기 때문에 며칠 전 해임된 윤진숙 전 해양수산부 장관처럼 빠르게 조치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민주당은 안 사장의 트위터와 관련해 추가 폭로까지 준비중이라고 하는데요. 안 사장의 거취는 국회 상임위 일정이 몰려있는 이번 주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마무리>
안 사장은 그동안 KIC에 없던 홍보실까지 만들어 공격적으로 업적 홍보를 한다는 얘기도 들리던데, 자신의 가벼운 언행으로 자리까지 위태해진 것 아닌가 싶습니다.  알겠습니다. 임명규 기자 수고했습니다.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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