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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막말' 안홍철 KIC 사장, 돌발 사퇴

  • 2015.11.06(금) 10:37

노무현 전 대통령 등 비방..임기 1년 남기고 사퇴

안홍철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이 임기 1년을 남겨두고 갑자기 사의를 표명했다. 안 사장은 2013년 12월 취임 이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방하는 '트위터 막말'로 논란을 몰고왔고, 야당으로부터 줄곧 사퇴 압력을 받아왔다.

 

▲ 안홍철 한국투자공사(KIC) 사장

한국투자공사는 6일 보도자료를 통해 "안 사장이 일신상의 이유로 사퇴한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사퇴 배경은 공개하지 않았다.

 

안 사장은 과거 트위터를 통해 노 전 대통령과 문재인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을 '종북 하수인'이라고 비방했다. 2012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나라 팔아먹은 이완용보다 더 나쁜 사람이 노무현, 문재인과 그 일당들이요"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지난해 초부터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야당의원들은 정부와 여당에 안 사장의 사퇴를 요구했지만, '버티기'가 계속되자 위원회가 수 차례 파행을 겪기도 했다.

 

올해 국정감사에서도 야당의원들은 안 사장의 해임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정식 건의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KIC 운영위원회가 경영상의 이유로 해임하는 것 외에는 절차가 없다"며 뾰족한 해답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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