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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세 토끼' 노리는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

  • 2014.02.25(화) 10:53

경제를 보는 스마트한 눈' 비즈니스워치가 SBS CNBC '백브리핑 시시각각' 프로그램을 통해 각계 최고경영자(CEO)의 소식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이번 회에는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SK하이닉스 박성욱 사장의 이야기입니다. 본 기사는 콘텐츠 제휴를 통해 비즈니스워치 홈페이지와 SBS CNBC 방송 공동으로 제공됩니다.[편집자]

 

 

<앵커>
온라인 경제매체 <비즈니스워치> 기자들이 전하는 CEO 소식, 김상욱 기자 연결합니다.
김 기자 ! 오늘 어떤 소식입니까?

 

<기자>
네, 오늘은 SK하이닉스 박성욱 사장 소식을 전해드릴까 합니다. 박성욱 사장은 얼마 전 취임 1년을 맞았는데요. 취임 2년차를 맞는 올해 어떤 경영을 펼칠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우선 박성욱 사장에 대한 소개부터 간단히 들어볼까요?

 

<기자>
예, 보통 최고경영자 출신들을 분석해보면 재무나 기획, 영업쪽 경력을 가진 사람들이 많은데요. 박성욱 사장은 엔지니어, 특히 연구개발 쪽에 오랜 기간 재직해왔습니다.
과거 현대전자 반도체연구소에 입사한 후 대부분을 연구소에서 지내왔는데요. 사장으로 취임하기 전에도 연구개발을 총괄하는 자리에 있었습니다.

 

특이하다면 다소 특이한 이력인데요. 박 사장이 지난해 대표이사로 임명됐을때도 이런 부분들 때문에 대외활동 등에 대한 우려들이 제기되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1년이 지난 지금은 안팎에서 긍정적인 평가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네, 그렇군요. 작년 SK하이닉스의 실적이 상당히 좋았던 영향도 있지 않을까요? 올해 전망은 어떤가요?

 

<기자>

예, SK하이닉스의 작년 실적은 상당히 좋았는데요. 연간 매출이나 영업이익이 모두 사상 최대였습니다. SK하이닉스의 작년 영업이익은 3조3797억원이었는데요. SK그룹내 계열사들 가운데 가장 많았습니다.

 

만일 작년 하반기 중국공장 화재가 아니었으면 영업이익이 4조원에 육박했을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올해 전망도 낙관적인데요. 메모리반도체 시장의 상황이 긍정적인 만큼 올해 실적도 작년 못지 않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이 4조원을 돌파할 것인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모습입니다.

 

박성욱 사장은 올해 수익성은 물론 질적인 성장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생각인데요. D램과 낸드플래시 등 주력제품에서 기술격차를 벌려 수익성을 높이고, 환경이나 안전 등에서도 보다 근본적인 변화를 통해 양적성장이 아닌 질적인 도약을 해달라고 주문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그렇군요. 수익성을 높이면서 질까지 높인다. 말처럼 쉽지 않은 일인 듯 한데요. SK하이닉스가 비메모리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는 것도 이런 전략에서 나온 건가요?

 

<기자>

네, 박성욱 사장이 올해초 제시한 키워드가 세가지 정도로 요약되는데요. 앞서 말씀드린 수익과 질적성장 외에 다른 하나가 미래에 대한 준비입니다. 비메모리반도체 분야는 SK하이닉스 입장에선 미래에 대한 준비에 속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사업확대를 위해 최근 고위급 인력도 영입하고 있습니다. 얼마전에는 삼성전자에서 비메모리사업 담당이었던 서광벽 부사장을 미래기술전략 총괄 사장에 임명했구요.

 

SK그룹 차원에서도 계열사들의 IT관련 사업을 총괄하는 자리에 삼성전자 사장 출신인 임형규 부회장을 영입했습니다.

 

다만 D램과 낸드플래시같은 메모리반도체와 달리 비메모리 분야가 워낙 넓고 광범위해서 아직 명확하게 사업영역이 정해진 상태는 아닌데요. 박 사장도 최근 "아직 준비하고 있는 단계"라면서 어느 쪽으로 사업 방향을 잡을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비메모리사업과 관련해서, SK하이닉스는 현재 매물로 나와있는 동부하이텍 인수후보로도 거론되지 않나요? SK하이닉스의 입장은 뭔가요?

 

<기자>

예, 동부그룹이 동부하이텍을 매물로 내놓은 시점부터 SK하이닉스는 인수 후보군으로 거론됐는데요. 아무래도 반도체 사업을 하고 있고, 비메모리사업에 관심이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동부하이텍 인수와 관련해 박성욱 사장은 얼마전 기자들을 만났는데요. 이 자리에서 박 사장은 "지금은 계획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일단 박 사장이 부인한 만큼 당장은 동부하이텍 인수전에 참여할 가능성은 낮아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SK그룹 차원에서는 다른 결정을 내릴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는 상황입니다.

 

만일 SK그룹이 반도체사업을 성장동력 차원에서 육성하기로 결정한다면 동부하이텍 인수도 선택할 수 있는 카드라는 분석입니다. 박 사장도 앞으로 계획이 변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앵커>

네, 그렇군요. 박성욱 사장은 올해 수익성을 높이면서 질적인 성장을 하고, 미래에 대한 준비를 하겠다는 목표인데요. 정리하자면 세 마리 토끼를 노리는 셈이네요. 박성욱 사장이 올해 얼마나 목표를 달성할 것인지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 합니다. 김 기자, 오늘 얘기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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