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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장남은 금융, 차남은 식품..동원그룹 2세 경영

  • 2013.12.26(목) 11:21

'경제를 보는 스마트한 눈' 비즈니스워치가 SBS CNBC '백브리핑 시시각각' 프로그램을 통해 각계 최고경영자(CEO)의 소식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이번 회에는 장남에 이어 차남의 후계작업까지 사실상  마무리하며 2세 경영이 본격화된 동원그룹 이야기입니다. 본 기사는 콘텐츠 제휴를 통해 비즈니스워치 홈페이지와 SBS CNBC 방송에 공동으로 제공됩니다.[편집자]

 

<앵커1> 오늘은 어떤 소식인가요?


<기자1> 네,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의 차남이 부회장으로 내정되면서 동원그룹의 2세 경영이 속도를 내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이번주 초 동원그룹은 내년 1월1일부로 김남정 동원엔터프라이즈 부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키는 정기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사로 동원그룹 후계작업이 사실상 마무리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2> 장남이 아닌 차남이 부회장으로 내정됐네요. 후계 구도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되나요.


<기자2> 네, 동원이 그룹에서 금융부문을 분리한 것을 아시는 분도 계실텐데요. 김재철 회장 장남인 김남구 씨는 현재 동원그룹에서 계열분리된 한국금융지주 부회장으로 있습니다.

 

김남구 부회장은 2003년부터 당시 동원금융지주 사장으로 일찌감치 취임했고, 2005년 한국투자증권을 인수해 현재 사명은 한국금융지주로 바뀌었습니다. 본래 한국금융지주 사장을 지내다 지난 2011년부터 부회장 자리에 있습니다. 이번 인사로 장남에 이어 차남인 김남정 부회장까지 경영 전면에 나서게 된 셈인데요. 금융업을 장남에게 승계한 후 식품사업을 둘째 아들에게 물려줬다고 보면 됩니다.


내년 3월까지 김재철 회장의 매제인 박인구 부회장의 직책이 계속 유지될 계획이지만 업계에서는 팔순이 된 김 회장이 2세들에게 본격적으로 경영을 맡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3> 김남정 부회장에 대해서도 자세히 소개해주시죠.


<기자3> 네, 김 부회장은 1996년 동원산업 생산직으로 입사해 잠깐 미국에서 경영학 수업을 받았습니다. 이후 동원F&B와 동원산업, 동원시스템즈 등 동원그룹의 여러 계열사를 거쳐 지난 2011년부터 동원엔터프라이즈 부사장 겸 스타키스트 최고운용책임자(COO)를 맡아왔습니다.


김 부회장은 이미 동원엔터 지분을 67%가량 보유한 최대주주 지위에 올라 있는데요. 아버지인 김재철회장보다 지분율이 훨씬 높아 지배구조 상으로는 후계구도가 이미 마무리된 상태였습니다.


<앵커4> 식품 쪽이 기업의 모태인 만큼 아버지가 둘째 아들에게 거는 기대가 상당히 클 거 같은데요. 어떤 역할을 주문할 것으로 보십니까.

 

<기자4> 네, 동원그룹은 김 부회장이 그룹의 핵심역량 강화와  미래 전략 수립 등의 업무를 맡게 되고 김 회장과 박인구 부회장이 협력해 그룹 전반의 업무를 총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업계에서는 특히 김 부회장이 동원그룹의 새로운 먹거리 사업을 찾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동원그룹은 최근까지 미국 1위 참치캔 업체인 스타키스트를 비롯해 공격적인 인수합병에 나섰습니다. 김 부회장이 스타키스트 최고운영책임자 역할을 겸임한 것도 미래 전략수립에 이미 깊이 관여했음을 보여줍니다.


<앵커5> 동원그룹이 최근까지도 M&A를 지속한 것으로 아는데..공격적인 모습인가요? 어떤 식입니까?

 

<기자5> 네 국내에서도 참치캔으로 유명한 동원그룹은 글로벌 식품사 사냥에 꾸준히 나섰는데요. 김 부회장이 최고운영책임자로 있는 스타키스트 역시 지난 2008년 동원그룹이 야심차게 인수한 미국 최대 참치캔 브랜드입니다.

 

동원그룹은 지난 2011년에도 세네갈 기업을 인수하면서 아프리카 참치캔 시장에 진출하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새로운 법인을 설립한 후 올해부터는 현지 생산에 나선 상태입니다. 지난 1월에는 동원시스템즈가 알루미늄박을 제조하는 대한은박지를 인수하면서 식품외 다른 분야에서도 확장에 나섰는데요. 김남정 부회장도 이런 적극적인 행보를 지속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6> 확장경영을 지속했다고 하니 재무 상태는 어떨지 궁금한데요. 어떻습니까.

 

<기자6> 네 재무상황만 보면 김남정 부회장이 어깨가 그리 가볍지만은 않습니다. 동원그룹은 지분투자에 필요한 상당부분의 자금을 외부조달로 충당했는데요. 차입금이 확대되고 계열사간 지급보증이 이뤄지면서 재무부담이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이달초 한국기업평가는 동원그룹 현황에 대한 보고서를 내놨는데요. 동원그룹의 성장기반 확대를 위해 지난 2008년 동원산업이 인수한 스타키스트의 성공 여부가 향후 차입부담 완화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또 지주사인 동원엔터프라이즈의 계열사들에 대한 지급보증 규모가 6000억원에 달하는데요.동원엔터의 보유자산과 영업현금 규모를 감안할 때 재무지원 부담이 상당하다고 밝혔습니다.


다행히 최근 스타키스트의 실적이 나쁘진 않습니다. 지난 1월 인수한 대한은박지의 재무구조가 개산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앵커마무리] 양미영 기자, 잘 들었습니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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