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CEO톡톡]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 ‘꽃보다 닭!’

  • 2014.05.06(화) 09:00

옷차림, 취미생활, 태몽까지...닭과 함께한 인생

♬ 당신은 나의 동반자/ 영원한 나의 동반자/ 내생에 최고의 선물/ 당신과 만남이었어/ 잘 살고 못사는 건 타고난 팔자지만 당신만을 사랑해요/ 영원한 동반자여♬ (태진아, 동반자)


윤홍근(59) 제너시스BBQ 회장의 ‘영원한 동반자’는 ‘닭’이다.

그의 말, 옷차림, 취미생활에서 닭에 대한 뜨끈한 사랑을 엿볼 수 있다. 그는 ‘닭 튀김 냄새가 꽃향기보다 향긋하다’고 말한다. 윤 회장은 지난 1995년 제너시스BBQ그룹을 창립했다. 20여 년 동안 줄곧 닭 튀김 냄새를 맡아와 지겨울 때도 됐건만 “닭 튀김 냄새가 엔돌핀 역할을 한다”고 단언한다. 이런 그에게 사람들은 ‘닭사마’라는 별명을 붙여줬다.


윤 회장의 생활은 온통 닭으로 채워져 있다. 그는 요즘도 ‘영양 만점’이라며 하루에 치킨 한 마리씩 먹어치운다. 그는 닭 무늬 넥타이핀, 닭 무늬 넥타이를 즐겨 착용한다. 임직원들에겐 닭 액세서리 선물도 자주 한다.


먹고 입는 것으로도 부족했는지 윤 회장의 취미 생활은 닭 모형 수집이다. 그는 지난 18년간 30여개 나라에서 5000여 개의 닭 모형을 모았다. 국외 출장을 다녀올 때마다 사온 기념품들이다. 재질은 나무, 도자기, 유리, 금, 크리스탈 등 수십 종에 달한다. 손톱만한 크리스탈 모형에서 어린 아이만한 도자기 모형까지 크기도 다양하다.

 



윤 회장은 “처음에는 그냥 닭이 좋아서 하나 둘 수집했는데 어느 순간 속도가 붙었다”며 “남미의 닭 모형은 화려한 색채가 돋보이며 유럽은 특징만 잡아준 간결한 디자인이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집한 닭 모형을 ‘꼬꼬랜드’의 ‘닭 모형 전시관’에 전시할 계획이다. 제너시스BBQ 그룹은 2017년 완공을 목표로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목리 26만4000㎡(8만평)의 부지에 테마파크 ‘꼬꼬랜드’를 만들고 있다. 닭을 소재로 한 테마파크로는 세계 최초다. 테마파크 안에 들어서는 ‘닭 모형 전시관’은 오는 11월 먼저 준공된다.


그가 가장 좋아하는 나라는 프랑스다. 프랑스의 상징이 수탉이기 때문이다. 프랑스인들은 닭이 새벽을 불러 온다며 희망과 믿음의 상징으로 여긴다. 윤 회장은 사업차 프랑스에 갔다가 집 꼭대기에 달린 수탉 모양 풍향계를 봤다. 수탉이 프랑스의 국조(國鳥)란 걸 안 순간부터 프랑스가 좋아졌단다.

 



사실 윤 회장은 닭과 함께 태어났다. 윤 회장 어머니는 닭들이 춤추는 꿈을 꾸고 윤 회장을 낳았다고 한다. 그러니 주위에서는 윤 회장의 찐해도 너무 찐한 닭 사랑은 타고난 것이라고 말한다.


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의 고향은 전남 순천시 풍덕동이다. 조선대를 졸업하고 모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난 1995년 제너시스BBQ를 창립한 뒤 지난 2002년부터는 회장직을 맡아오고 있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