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CEO&]하성민 SKT 사장, 조직변화 속도낸다

  • 2014.11.07(금) 10:21

7월 이어 10월 미래경영TF 진행상황 공개
각 부문별 단기적 변화 추진 주문도

'경제를 보는 스마트한 눈' 비즈니스워치가 SBS CNBC '백브리핑 시시각각' 프로그램을 통해 각계 최고경영자(CEO)의 소식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이번 회에는 국내 이동통신 1위기업인 SK텔레콤이 미래경영 불투명을 이유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본 기사는 콘텐츠 제휴를 통해 비즈니스워치 홈페이지와 SBS CNBC 방송 공동으로 제공됩니다.[편집자]

 

 

<앵커 멘트>
SK그룹은 지난달말 '최고경영자(CEO) 세미나'를 열고, 주력 계열사 실적 저하 등 경영위기가 장기 고착화될 가능성을 우려 했었는데요. 이와 관련 SK텔레콤이 사업구조 개편 논의를 한창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무슨 얘긴지, 온라인경제전문매체 <비즈니스워치> 양효석 기자 연결해 해보겠습니다.

 

<앵커1>
양 기자 (네, 비즈니스워치 편집국입니다)
SK텔레콤의 하성민 사장이 사업구조 개편 논의를 한창 하고 있다고 하던데, 돈 잘 버는 회사가 왜 이런 논의를 하는거죠?

 

<기자1>
현재 SK텔레콤의 주력사업은 이동통신업 입니다. 시장점유율도 50%로 1위를 달리고 있어, 네트워크를 깔고 운영만 잘 하면 이익이 쌓일 수 밖에 없는 사업구조입니다. 하지만 영업이익률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는 것이 문제죠. 10여년 전만해도 영업이익률이 30%를 육박했지만, 최근에는 10% 초반대로 낮아졌구요, ICT시장 주도권도 빼앗겨 미래가 더욱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앵커2>
아직은 돈을 곧잘 벌어도 미래가 불투명하기 때문이군요. 그렇다면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하는게 일반적일텐데요. 사업구조 개편 논의,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2>
네, 하성민 사장은 크게 두 가지 방향에서 조직변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별도 TF조직을 통해 중장기 그림을 그리는 한편 현재의 각 사업조직을 통해선 단기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은 먼저 해보자는 전략입니다.

 

우선 하 사장은 지난 4월 사내 구성원을 중심으로 미래경영TF팀을 구성했습니다. 지난 7월에는 3개월간 작업 끝에 TF 중간 결과가 나왔고, 하 사장은 사내방송을 통해 이를 직접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발표내용을 보면 하 사장은 변화의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핵심과 본질에 집중하기 위한 경영시스템 개선 ▲치열함과 공정함을 제고할 수 있는 인력자원(HR) 체계 마련 ▲성장(Growth)체계의 전면 재정비를 통한 성과 드라이브 시스템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앵커3>
발표내용이 좀 두리뭉실 하군요. 구체적으로 뭘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가요?

 

<기자3>
중간결과 내용이라 그런지, 말씀하신대로 7월 발표에서는 구체적 변화지시 보다는 변화의 방향성을 제시했습니다. SK텔레콤의 사업구조 개편을 위해선 신성장동력을 중심으로 경영시스템을 바꿔야 하고, 이를 진행하기 위해선 CEO의 권한을 축소시켜 각 부문별 자율경영 시스템으로 전환한다는게 골자입니다. 더불어 스텝조직을 줄이고 구성원의 평가시스템도 다원화 하겠다는 계획도 포함돼 있습니다.

 

또 하 사장은 지난 10월 중순께도 TF 진행상황을 발표했는데요. 미래성장사업을 위한 경영구조와 시스템의 변화에 대해 구성원의 제안을 받아 방향성을 수립하고 있고, 세부방안을 구체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통해 내년도 경영방침도 조만간 확정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앵커4>
미래경영TF 활동이 언제까지인지는 몰라도 분위기를 보아하니 연말이나 늦어도 내년초에는 뭔가 대대적인 개편안이 나오겠군요?

 

<기자4>
그렇습니다. 그룹이 나서서 SK텔레콤의 사업개편을 운운했고, 하성민 사장이 직접 TF를 운영하면서 수 개월 단위로 진행상황을 사내에 알리고 있는 것으로 봐선, 조만간 변화의 바람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SK텔레콤에서 작은 변화의 바람은 현재진행형이기도 합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하 사장은 중장기 그림은 TF를 통해서 진행하지만, 당장에 실천할 수 있는 변화는 각 사업부가 가장 잘 알고 있으니 스스로 변화를 추진해보라고 주문하기도 했는데요. 최근 하 사장의 경영메시지를 보면, 각 부문별 리소스와 경험이 다르기 때문에 정도의 차이는 있을 수 있겠지만 변화의 모습이 확산되는 과정이니 만큼 끊임없이 혁신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