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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연봉]주류업 '연봉왕' 최재호 무학 회장 "좋은데이"

  • 2015.04.01(수) 14:10

최 회장 작년 연봉 37억
배중호 국순당 대표 9억 받아

 
저도수 소주 ‘좋은데이’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무학의 최재호(사진) 회장이 주류업계 ‘연봉왕(王)’에 올랐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작년 한해 무학으로부터 37억4800만원을 보수로 받았다. 기본 급여 32억5100만원에 퇴직소득 2억6500만원을 받았다. 월급으로 2억9300만원을 받은 셈이다. 최 회장의 연봉은 2013년 34억7600만원보다 7.8% 올랐다.

경남을 기반으로 하는 무학은 지난 2006년 알코올도수 16.9%의 ‘좋은데이’를 출시하며, 전국에 저도주 소주 열풍을 이끌었다. 소주 시장점유율은 2006년 7%대에서 2010년 10%, 2011년 12.9%, 2012년 14.0%로 매년 확대됐다. 특히 부산 지역 소주인 ‘시원’(C1) 소주를 밀어내고, 부산 소주 시장의 70%를 차지했다.

무학의 지난해 매출은 2901억원으로 2013년보다 20.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013년 598억원에서 2014년 815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최 회장은 2012년까지 무학의 대표이사를 맡아오다, 2013년부터 등기이사직만을 유지하며 이사회의장을 맡고 있다. 그는 무학 지분 49.76%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국순당의 배중호 대표이사는 작년 한해 연봉으로 9억2400만원을 받았다. 급여 7억9100만원과 상여 1억3300만원. 2013년 연봉(10억2500만원)보다 9.9% 삭감됐다. 배 대표는 국순당 지분 36.59%를 보유한 최대주주.

국순당의 실적은 주력제품인 막걸리 소비가 한풀 꺾이면서 내리막을 걷고 있다. 국순당 영업이익은 2013년 57억원에서 2014년 14억원으로 급감했다.

롯데칠성음료의 이재혁 대표이사는 작년 한 해 6억9000만원을 수령했다. 2013년 연봉 6억9500만원보다 500만원 올랐다. 롯데칠성음료는 소주 ‘처음처럼’과 함께 지난해 ‘클라우드’를 출시하며 맥주시장에 진출했다. 업계는 ‘클라우드’가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주정업체인 풍국주정과 창해에탄올의 대표이사도 5억원 이상의 연봉을 받았다. 이한용 풍국주정 대표이사는 6억8850만원, 임성우 창해에탄올 회장은 6억100만원을 지난해 연봉으로 받아갔다.

주류업계 1위 하이트진로의 박문덕 회장은 지난해 등기이사에서 물러나면서, 이번에 연봉공개 대상에서 제외됐다. 박 회장은 2013년 8억5000만원을 보수로 받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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