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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연봉]비자금의혹 '정준양40억'..땅콩회항 '조현아15억'

  • 2015.04.01(수) 14:38

김승연 한화 회장 퇴직금 포함 179억원
박용만 두산 회장 23억, 허창수 GS 회장 22억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퇴직금을 포함한 지난해 연봉으로 179억원 가량을 받았다. ‘땅콩 리턴’ 사건으로 논란을 빚었던 한진그룹의 조양호 회장과 현재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못하고 있는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도 40억원 이상을 챙겼다.

 

 

1일 한화 등 각 기업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김승연 회장은 ㈜한화와 한화케미칼, 한화건설, 갤러리아백화점 등 4개 계열사로부터 총 178억97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퇴직금만 143억8000만원이다.

 

㈜한화는 김 회장에게 장기성과상여금과 퇴직금으로 각각 19억5100만원, 57억4400만원 등 76억9500만원을 지급했다. 한화케미칼에서 받은 연봉은 46억3200만원(장기성과상여 15억6100만원, 퇴직금 30억7100만원)이다. 김 회장은 한화건설과 한화갤러리아로부터 퇴직금으로 23억3200만원, 32억3800만원을 각각 수령했다.

 

김 회장은 지난해 2월 해당 회사들의 등기임원직에서 물러났다. 당시 서울고등법원으로부터 배임 혐의로 징역 3년 및 집행유예 5년, 벌금 50억원, 사회봉사 300시간을 선고받은 탓이다. 김 회장은 사회봉사 명령을 마치고 지난해 말부터 경영일선에 복귀했지만 아직 등기임원 등 계열사 주요 임원직은 맡지 않고 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그룹 내 4개 계열사로부터 61억43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대한항공 26억2380만원, 지주사인 한진칼에서 16억1063만원을 수령했다. 한진과 한국공항에선 각각 10억8700만원, 7억7430만원을 챙겼다.

 

조 회장은 다른 계열사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어 실제 수령액은 이보다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함께 지난해 ‘땅콩 리턴’ 사건의 주인공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대한항공에서 14억7584만원을 받았다. 이 중 급여와 기타근로소득은 각 4억5828만원, 3억4021만원이고 퇴직금은 6억7735만원이다.

 

두산그룹은 박용만 회장에게 23억3200만원을 지급했다. 이 중 급여는 13억7660만원, 상여금은 9억5550만원이다. 상여금은 재무성과과제 및 전략성과과제 등의 계량적 지표와 ‘두산 웨이(Doosan Way)’ 추진 등 비계량적 지표에 대한 평가결과에 따른 것이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연봉으로 10억9400만원을 받았다. 작년 4월부터 매달 지급된 활동수당 2000만원 등 7억2600만원의 상여금이 포함된 것이다. 이와 함께 정치권 비리와 연루된 정준양 전 회장은 급여 1억6800만원, 상여 6억2800만원, 퇴직금 32억원 등 39억9600만원을 받았다.

 

효성그룹의 조석래 회장은 총 40억6300만원의 연봉을 수령했다. 이 중 기본 급여는 26억5000만원이고 성과급으로 14억1300만원을 받았다. 영업이익 개선과 당기순이익의 흑자 전환, 책임경영 등을 인정받은 것이다. 현재 조 회장은 건강 문제로 정상적인 경영활동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

 

GS그룹의 허창수 회장은 급여 19억2900만원과 상여 2억8400만원 등 22억1300만원을 받았다. 지난해와 달리 GS건설에선 5억원 이상을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연봉 총액은 2013년에 비해 10억원 가량 줄었다.

 

▲ 퇴직 임원은 퇴직금 포함한 지급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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