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CEO&연봉]다음카카오 이석우 43억 vs 네이버 김상헌 18억

  • 2015.04.01(수) 13:56

스톡옵션으로 40억 챙겨..'업계 최고'
김상헌 대표, 오너 제치고 사내 최고

이석우 다음카카오 대표가 '검색포털 1위' 네이버의 김상헌 대표보다 두배 이상의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대표는 지난해 40억원 이상의 연봉을 챙겨 국내 인터넷·게임 업계 가운데 '연봉왕(王)'으로 기록됐다.

 

▲ 이석우 다음카카오 대표.

1일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 대표는 지난해 총 42억45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는 17억9300만원을 받은 김상헌 네이버 대표보다 24억원 많다. 비록 김 대표의 작년 보수총액이 전년(15억8200만원)보다 2억원 가량 늘었으나 이 대표에 못 미친 것이다.

 

이석우 다음카카오 대표의 작년 보수총액은 국내 인터넷·게임 업계를 통틀어 최고 수준이다. 이희상 엔씨소프트 부사장이 게임 업계에서 가장 많은 33억원의 연봉을 받았으나, 이 대표보다 10억원 가량 모자르다. 

 

이 대표의 연봉이 많은 이유는 통합법인 다음카카오 출범전 카카오에서 받은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영향이 크다. 카카오는 지난 2006년 11월 창업 이후 인재 영입과 성과 보상차원에서 2008년 3월부터 총 547만주의 스톡옵션을 부여했다.

 

이 대표는 2011년 11월 10만주를 부여 받았는데 지난해 5만주를 행사해 40억원의 이익을 냈다. 여기에 급여(1억8000만원)와 상여금(6500만원)이 합쳐져 보수총액이 40억원을 웃돈 것이다. 이 대표는 아직 행사하지 않은 스톡옵션 수량이 7만8000여주에 달한다.

 

 

이 대표와 함께 회사를 이끌고 있는 최세훈 대표이사는 지난해 6억1000만원을 받았다. 이는 급여 4억9500만원과 상여 1억원, 기타근로소득 1800만원으로 이뤄졌다. 통합법인 다음카카오는 지난해 10월 이석우, 최세훈 각자대표체제로 출범했다.

 

다음카카오의 등기임원이자 '오너'인 김범수 이사회 의장의 연봉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음카카오측은 "지난해 보수가 5억원 미만이라 기재가 안됐다"고 설명했다. 

 

검색포털 1위 네이버의 전문경영인 김상헌 대표는 17억9300만원을 받아 창업자인 이해진 이사회 의장(10억2600만원)을 제치고 회사 내 최고 연봉을 기록했다. 황인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8억1900만원을 받아 전년(7억4700만원)보다 7000만원 가량 늘었다.

 

SK컴즈의 이한상 전(前) 대표이사 연봉은 5억원 미만이라 공개되지 않았다. SK컴즈는 지난 3월 대표이사를 이한상 대표에서 박윤택 현 대표이사로 교체했다.

 

한편 통합법인 다음카카오의 직원 수는 네이버보다 적으나 급여 총액이나 직원 1인당 평균급여액은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말 기준으로 다음카카오 직원수(2255명)는 네이버(2346명)보다 91명 모자르나, 급여총액은 3808억원으로 네이버(1205억원)의 3배 이상 많았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