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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우 대표 105억…스톡옵션 대박 난 카카오 공신들

  • 2014.11.04(화) 13:44

현 주식시세 대비 주당 10만~14만원대 차익
송지호 팀장 440억, 강준열 팀장 171억 달해

국내 1위 모바일 메신저 업체 카카오에서 통합법인 다음카카오로 자리를 옮긴 공신(功臣)들이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통해 막대한 부(富)를 쌓을 기회가 성큼 다가왔다. 현재 벌 수 있는 가치만 해도 이석우 공동대표가 100억원이 넘고, 많게는 440억원, 적게는 50억원에 달한다.

▲ 이석우 다음카카오 공동대표

4일 국내 2위 포털 업체 다음커뮤니케이션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임시주주총회에서 ‘다음카카오’로 사명을 변경하는 것을 골자로 한 정관변경 안건이 승인됐다. 이에 따라 지난 8월말에 이은 두 차례의 주총을 통해 다음과 카카오의 합병과 관련한 제반 절차는 모두 마무리됐다.

옛 카카오는 2006년 11월 창업 이후 인재 영입과 성과 보상 차원에서 2008년 3월부터 총 547만주의 스톡옵션을 부여했다. 행사가격은 최대 5만원(액면가 500원)으로 낮게는 창업 초창기때 부여한 600원짜리도 있다. 이 스톡옵션은 합병을 추진하기 전까지 151만주는 행사되고 105만주는 취소돼 총 291만주가 미행사 상태로 남아있었다.

다음과 합병을 계기로 스톡옵션은 통합법인 453만주(합병비율 1대 1.5555137)로 전환됐다. 합병후 다음카카오 현 발행주식(5656만주)의 8.0%에 해당한다. 행사가격도 500~3만2143원으로 조정됐다.


이 중 7만7775주가 전 카카오 대표이사인 이석우 다음카카오 공동대표 몫이다. 주당 행사가격은 6428원. 다음카카오의 현 주식 시세가 14만2000원(3일 종가)인 점을 감안하면, 이 대표가 만약 당장 스톡옵션을 행사한다면 105억원에 달하는 차익을 챙길 수 있는 셈이다.

이뿐만 아니다. 송지호 비즈(Biz)공동팀장은 행사가격이 액면 500원인 스톡옵션을 무려 31만1102주 보유중이다. 현 시세와 견주어 평가차익이 440억원에 달한다. 카카오 최고재무책임자(CFO) 출신으로 2005년 CJ인터넷 북미법인 대표 시절 현 다음카카오 오너인 김범수 이사회 의장과 연을 맺은 뒤 초기 카카오부터 재무 정책의 방향타를 조정해 온 인물이다. 
 


네이버 검색기획 실장 출신으로 최고서비스책임자(CSO)를 지낸 강준열 추천검색공동팀장도 12만4130주를 보유중인데 행사가격이 각각 1607원, 6428원밖에 안된다. 171억원의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또 김범수 의장과 같은 삼성SDS 출신으로 전 카카오 인사부문총괄(CHO) 부사장을 지낸 신인섭 P&C파트장도 행사가 3만2143원인 4만6665주로 51억원의 평가차익을 내고 있다. 신 파트장을 제외하고는 다음카카오 임원진은 보유중인 스톡옵션을 지금 당장이라도 행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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