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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왕에 밀린 삼양라면

  • 2015.06.24(수) 10:31

5월 라면 매출 짜왕 2위..삼양라면 7위

 

짜왕의 등장으로 농심이 지난 5월 라면 브랜드별 매출 1~5위를 싹쓸이했다.

24일 농심은 지난 5월 짜왕이 라면 시장 매출(닐슨코리아 기준) 2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짜왕은 고급 간짜장을 표방해 올 4월 출시됐다. 굵고 탱탱한 면과 진한 간짜장 소스로 출시 한 달 만에 600만봉이 팔렸다.

이에 힘입어 농심 라면은 지난달 1위부터 5위까지를 모두 차지했다. 신라면(1위), 짜왕(2위), 안성탕면(3위), 짜파게티(4위), 얼큰한너구리(5위) 순이다. 짜왕의 등장으로 삼양라면은 5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삼양라면은 팔도비빔면(6위)에도 밀린 7위에 머물렀다.

농심 측은 “2006년부터 부동의 1위 신라면을 제외하고 안성탕면, 짜파게티, 너구리, 삼양라면이 줄곧 2~5위 경쟁을 벌여왔다”며 “짜왕의 등장으로 삼양라면이 처음 5위 밖으로 밀려났다”고 설명했다.

짜왕은 농심의 점유율도 끌어올렸다. 지난 5월 농심의 라면 시장점유율은 전달보다 0.6%p 오른 61.5%를 기록했다. 그 뒤를 오뚜기(16.7%), 삼양라면(11.3%), 팔도(10.5%)가 이었다. 오뚜기와 삼양식품의 점유율은 소폭 하락한 반면 팔도는 비빔면 성수기인 여름철을 맞아 점유율이 올랐다.

농심은 짜왕의 생산기지를 확대하고 있다. 출시 당시 짜왕은 안성과 부산 공장에서만 생산했지만, 물량이 달리면서 구미와 안양공장으로 생산라인을 확대하고 있다. 건면과 스낵공장을 제외한 농심의 모든 공장에서 짜왕을 생산하고 있는 것이다.

회사 측은 “200℃ 이상에서 단시간에 재료를 볶고, 건조 과정에서 맛과 향은 남기고 수분만 제거하는 기술로 짜장의 깊은 맛을 완성했다”며 “이 과정에서 태워먹은 프라이팬만 100개가 넘는다”고 설명했다. 짜왕은 출시 전 깐깐하기로 유명한 경영진 내부평가에서도 만점을 받았다.

회사 관계자는 “짜왕을 연 매출 1000억원 이상의 파워브랜드로 육성하겠다”고 설명했다. 현재 연 매출 1000억원 라면 브랜드는 신라면, 안성탕면, 짜파게티, 너구리 4개뿐이다.

 

◆ 2015년 5월 닐슨코리아기준 라면 시장 매출 순위(괄호는 4월 순위)

1위

농심 신라면(1)

2위

농심 짜왕

3위

농심 안성탕면(2)

4위

농심 짜파게티(3)

5위

농심 얼큰한너구리(4)

6위

팔도 팔도비빔면(8)

7위

삼양 삼양라면(5)

8위

농심 육개장사발면(7)

9위

오뚜기 진라면매운맛(6)

10위

농심 신라면컵(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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