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한 롯데주류의 클라우드가 올해 시장 확장 드라이브를 걸었다.
우선 생산규모를 확대다. 롯데주류는 올 3월 맥주 1공장의 생산 규모를 연간 5만kl에서 10만kl로 2배 늘리는 증설 공사를 완료했다. 또 6000억원을 투자해 충주에 2공장을 짓고 있다. 2017년 완공되면, 연간 생산량은 30만kl로 늘어난다.
롯데주류는 올해 판매업소를 확대하고,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6월엔 홍대 등 주요 상권에서 ‘파티 온 더 클라우드(Party on the Kloud)를 진행했다. 강남, 대학로 등 서울 주요 20개 상권에선 판촉 행사도 계획하고 있다. 해변가, 캠핑장 등 여름 피서지에서도 행사가 열린다.
작년 4월 출시된 클라우드는 ‘오리지널 그래비티 공법’을 적용했다. 맥주 발효 원액에 추가로 물을 타지 않는 방식으로 맥주 본연의 깊고 풍부한 맛이 특징. 클라우드는 체코산 ‘사츠(saaz)’, 독일산 ‘사피르(Saphir)’, ‘허스부르크(Hersbrucker)’ 등 최고급 호프를 사용했다.
반응은 뜨겁다. 출시 2개월만에 1000곳이 넘는 주류 도매사에서 ‘클라우드’를 주문, 수도권은 99%의 입점율을 기록했다. 2회 이상 발주한 주류 도매사들도 전체의 90%에 달했다. 대형마트에서도 평균 10%대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롯데주류가 소비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클라우드’를 한번 맛을 본 고객 10명 중 7명 이상이 일주일 내에 ‘클라우드’를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10월 진출한 미국 시장에서도 하루 평균 1400병씩 판매되며 2주만에 초기 물량이 모두 팔려나갔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올해 생산량이 늘어난 만큼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 본격적인 `맥주 삼국시대`를 이뤄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