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15일 면세점 특허 재승인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의 생일을 맞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34층 집무실을 방문한 자리에서다.
전날 관세청의 면세점 사업자 심사결과 발표에서 롯데는 기존에 운영하던 소공점은 수성했으나 월드타워점은 특허 재승인에 실패했다. 이와 관련해 신동빈 회장은 "상상 못한 일이 일어났지만 어쩔 수 없다"며 결과에 승복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신동빈 회장은 '면세점과 관련해 형님인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과 대화를 나눌 의사가 있나'라는 질문에는 "우리 그룹과 형님은 관련이 없지 않느냐"며 선을 그었다.
앞서 롯데는 이날 오전 월드타워점 면세점 특허 재승인 실패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롯데는 이번 면세점 심사 결과와 상관없이 호텔롯데 상장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롯데는 "임직원의 고용안정 조치와 더불어 협력업체 등 모든 이해관계자들에게 끼칠 영향을 최소화할 것"이라며 "이번 선정결과에서 나타난 부족한 점을 보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