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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재계3세들 실력 검증은 면세점시장에서

  • 2015.12.24(목) 10:29

'경제를 보는 스마트한 눈' 비즈니스워치가 SBS CNBC '백브리핑 시시각각' 프로그램을 통해 각계 최고경영자(CEO)의 소식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이번 회에는 국내 면세점 시장을 두고 경쟁에 나선 재벌 3세들의 소식을 전합니다. 본 기사는 콘텐츠 제휴를 통해 비즈니스워치 홈페이지와 SBS CNBC 방송 공동으로 제공됩니다. [편집자]
 

 

<앵커멘트>
면세점 시장을 두고 삼성, 한화, 두산, 신세계 등 대기업들의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최근엔 재벌 3세들이 면세점 사업 전면에 나서고 있다고 하는군요. 비즈니스워치 김성은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앵커1>
김 기자, (네, 비즈니스워치 김성은 기자입니다) 면세점 사업에 뛰어든 재벌 3세들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주시죠.

 

<기자1>
네. 삼성에서는 지난 7월 서울 시내면세점을 신규로 따내면서 두각을 나타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면세점사업을 이끌고 있습니다. 한화는 김승연 회장의 셋째 아들인 김동선 과장이 최근 면세점사업과 관련해 공개석상에 얼굴을 드러냈고요. 두산은 박용만 회장의 장남 박서원 전무, 신세계는 이명희 회장의 장녀 정유경 총괄사장이 면세점 사업을 맡고 있습니다.

 

<앵커2>
그렇군요. 한화 김승연 회장은 면세점 사업을 신규로 시작하면서 셋째아들을 투입한 모양이로군요.

 

<기자2>
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 7월 서울 시내면세점 사업권을 획득했는데요. 김승연 회장의 막내아들 김동선 과장은 올해 8월부터 '면세 태스크포스(TF)'에 합류했습니다. 최근 면세점 오픈을 앞두고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눈길을 끌기도 했는데요. 1989년생인 김동선 과장은 지난해 10월 한화건설에 입사해 경영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앵커3>
그렇군요. 김동선 과장이 가진 독특한 이력도 화제가 됐다면서요?

 

<기자3>
그렇습니다. 김동선 과장은 승마 프로선수로 활동하고 있는데요. 고등학생 때인 지난 2006년 카타르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시작해 2010년 광저우, 2014년 인천에서 열린 아시아게임 마장마술 단체전 선수로 나서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앵커4>
두산도 박용만 회장의 장남 박서원 전무를 면세점 사업 전면에 배치했다죠?

 

<기자4>
네. 박서원 전무는 이달 초 면세점사업의 전무직을 맡으면서 그룹 내 면세점과 두산타워 등 유통사업 전략을 수립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됐습니다. 두산은 지난달 초 면세점 사업권을 따냈는데요. 두산인프라코어를 비롯한 계열사들이 재무적 어려움에 빠진 상태에서, 두산은 새롭게 진출한 면세점 사업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앵커5>
신세계에서는 이명희 회장의 장녀 정유경 총괄사장이 면세점 사업을 이끌고 있죠?

 

<기자5>
네. 정유경 총괄사장은 이달 초 백화점부문 총괄사장으로 승진해 신세계백화점,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사이먼 등의 업무를 관장하게 됐습니다. 최근 시내면세점 사업권을 딴 신세계DF도 함께 이끌어갈 전망입니다. 이에따라 그동안 오빠인 정용진 부회장이 그룹경영을 도맡았지만, 향후에는 백화점부문에 정유경 총괄사장의 힘이 실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앵커6>
김 기자, 그렇다면 재벌 3세들이 왜 면세점 사업 전면에 나서고 있는겁니까?

 

<기자6>
국내에서 면세점 사업권은 5년마다 재심사를 거치기 때문에 제약이 따르긴 하지만, 면세점사업은 고수익 사업으로 인식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국내 면세점 사업은 외국인 관광객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내 면세점 매출액은 8조3000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20% 이상 증가했습니다. 시내면세점은 5조4000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대비 30% 이상 성장했습니다.

 

<앵커7>
사업을 진행하면서 재벌 3세들이 부딪칠 난관은 없습니까?

 

<기자7>
네. 면세점 사업이 오히려 재벌 3세들에게 위기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는데요.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무조건 낙관적인 미래를 기대할 수만은 없게 됐습니다. 사업을 전개하는 데 막대한 투자 비용이 따른다는 것도 부담입니다. 최근 김해공항 면세점에서 철수한다고 밝힌 신세계조선호텔은 한 사례인데요. 호텔신라도 싱가포르 창이공항 면세점의 실적이 부진해 신용등급 전망이 떨어졌습니다.

 

<앵커멘트>
그렇군요. 지금까지 김성은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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