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커머스와 오픈마켓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는 미끼상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높아지는 가운데 G마켓이 운영하는 큐레이션 쇼핑몰 'G9'가 눈속임 가격 근절을 선언해 주목을 끌고 있다.
그간 온라인 쇼핑몰업계에선 최저가격 등을 내걸고 소비자들을 끌어들인 뒤 각종 옵션 항목을 통해 실제로는 비싼 가격에 상품을 판매하는 일이 잦았다. 또 별도의 배송비를 받으면서도 상품가격은 이를 빼고 고지해 구매를 앞둔 소비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G9는 판매자들의 이 같은 낚시성 행위가 소비자들의 신뢰를 저해한다고 보고 소비자에게 보여준 처음 가격 그대로를 최종구매 가격으로 하기로 했다. 이 같은 정책에는 직구상품도 포함된다. 다만 도서지역은 별도의 배송비를 받되 그 금액만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사이버머니를 되돌려주기로 했다.
G9 관계자는 "수많은 쇼핑몰이 경쟁하면서 이제는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게 중요해졌다"며 "편리하고 믿을 수 있는 쇼핑 환경을 위해 옵션금을 폐지하고 무료배송을 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G9는 이번 사이트 개편과 함께 백화점 상품, 패션브랜드 본사상품, 해외직구 상품 등 이른바 프리미엄 상품 판매를 강화하기로 했다. 주된 이용자가 25~39세인 점을 감안해 이들이 선호하는 상품을 전진 배치한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