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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존 대주주 김원일, 주식팔고 배당받고

  • 2016.03.07(월) 11:26

골프존유원홀딩스 400만주 매각해 322억 현금화
골프존유원홀딩스 139억·골프존 46억 배당도 챙겨

스크린 골프 업계 1위 골프존의 최대주주인 김원일(41세) 전 골프존 대표가 주식을 활용해 석 달 만에 500억 원 이상의 현금을 손에 쥐게 됐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김 전 대표는 지난달 23일 지주사인 골프존유원홀딩스 200만주(4.67%)를 시간외매매(블럭딜)했다. 주당 처분가는 8151원. 김 전 대표는 이번 주식 매각으로 163억 원의 현금을 손에 쥐었다.

앞서 김 전 대표는 올 1월 두 차례에 걸쳐  골프존유원홀딩스 200만주를 시간외매매해, 총 159억원을 현금화했다. 김 전 대표의 골프존유원홀딩스 지분은 55.82%(2391만2061주)에서 46.48%(1991만2061주)로 두달 만에 9.34%(400만주) 줄었다. 주식 매각 대금은 총 322억 원에 이른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지분 매각은 김 전 대표 개인적인 일로, 배경에 대해 알수 없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 전 대표는 수백억 대의 배당 수익도 챙긴다. 골프존유원홀딩스가 최근 보통주 1주당 580원을 현금배당하기로 하면서, 이번 달 열리는 주주총회 후 김 전 대표는 139억 원을 배당받게 된다. 또 김 전 대표가 114만562주(18.18%)를 보유한 계열사 골프존에서도 배당금 46억 원을 확보하게 된다. 

김 전 대표가 올해 들어 주식 매각과 배당으로 챙기게 되는 현금만 총 506억 원에 이르는 것이다.

김 전 대표는 아버지인 김영찬 골프존유원홀딩스 대표와 함께 2000년 골프존을 공동 창업했다. 골프 대중화 바람을 타고 실내 골프장이 확산되면서 골프존은 급성장했고, 2011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창업 초기부터 아버지(김영찬)는 대표를 아들(김원일)은 부사장을 맡아오다, 2010년 부자는 골프존 공동 대표가 된다. 2013년 김 전 대표는 돌연 대표이사 직에서 물러났고, 현재 회사는 김영찬 대표가 이끌고 있다. 대표에서 물러났지만 김 전 대표는 여전히 골프존유원홀딩스 46.48%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김영찬 대표가 보유한 골프존유원홀딩스 지분은 10.65%에 불과하다. 

 

김 전 대표는 이후 개인 갤러리 클라우드갤러리, 경영컨설팅 업체 원앤파트너스 등을 세워 개인 사업을 벌이고 있다. 그는 2014년 청담동에 위치한 카페베네 본사 건물을 개인 명의로 363억 원에 인수했고, 지난해 코스닥에 상장된 게임회사인 로코조이 지분을 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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