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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홍대입구에 '미니백화점' 연다

  • 2016.03.23(수) 10:54

패션전문점 '엘큐브' 오픈, 20~30대 젊은층 겨냥
"저성장 극복 위해 새로운 유통채널 도입"

 

롯데백화점이 서울 홍대 부근에 젊은층을 겨냥한 미니백화점을 연다. 백화점이 들어서기 어려운 상권의 틈새를 공략해 매출부진에서 벗어나겠다는 전략이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25일 홍대입구 상권에 영 스트리트 패션전문점 '엘큐브(el CUBE·사진)'를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엘큐브의 '엘(el)'은 스페인어로 '세상에 하나뿐'이라는 뜻이며, '큐브(CUBE)'는 정육면체의 퍼즐로 항상 변화하는 패션공간을 의미한다.

엘큐브는 20~30대 젊은층이 선호하는 브랜드를 모은 편집매장이다.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건물로 영업면적은 630㎡(190평) 규모다.

롯데백화점은 이곳에 '라인프렌즈', '라 코스메띠끄' 등 캐릭터숍을 비롯해 총 21개 브랜드를 선보인다. 영업시간은 상권의 특성을 감안해 낮 12시부터 저녁 10시까지로 정했다.

롯데백화점은 백화점업계의 장기적인 저성장과 포화상태로 인한 내수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전문점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유통채널을 도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에서는 이미 이세탄백화점이 2012년부터 전문점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말 현재 이세탄백화점의 화장품, 패션잡화 전문점은 113개로 총매출은 3000억원에 이른다.

롯데백화점은 앞으로 백화점업계의 전문점 진출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올해 안에 홍대 2호점을 추가로 열기로 했다. 리빙·화장품·패션잡화 렌탈숍 출점도 검토 중이다.

롯데백화점 MD전략부문장 우길조 상무는 "백화점 업계의 저성장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생존을 위해서는 신규고객 창출이 관건"이라며 "전문점 출점을 통해 개성이 강한 젊은 고객들의 수요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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