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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 24일 파업..'삐거덕 노사'

  • 2016.06.22(수) 10:04

임단협 둘러싸고 1일 파업

 

복수 노조로 이뤄진 오비맥주가 임금단체협상을 둘러싸고 내홍을 겪고 있다. 민주노총 산하의 청주공장 노조가 이달 24일 하루 동안 파업을 벌이기 때문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오비맥주 청주공장 노조는 오는 24일 오후 2시부터 청주공장에서 1일 경고파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그간 노사는 단체교섭을 통해 임금 인상과 초과근무수당 등에 대해 논의해왔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회사 관계자는 "무기한 파업은 아니다"며 "임금인상 등 단체교섭이 답보상태이다 보니 노조가 회사를 상대로 압박성으로 경고 파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2014년 세계적 주류 회사 AB인베브가 오비맥주를 인수한 이후 노사 갈등은 지속돼 왔다. 올 초 오비맥주 노조는 프레데리코 프레이레 오비맥주 대표를 근로시간 위반혐의로 고용노동부에 고발한 바 있다. 지난 5월에는 복수 노조 동의 하에 조기퇴직프로그램(ERP)을 통해 111명이 희망퇴직을 실시하기도 했지만, 이번에는 임단협이 문제가 됐다.

오비맥주 노조는 2009년에도 파업을 벌였다. 당시 AB인베브가 오비맥주를 매각하기로 하면서, 매각 대금의 10%를 사측에 요구했다. AB인베브는 오비맥주를 사모펀드 콜버그 크래비스 로버츠(KKR)에 매각한 뒤 2014년 다시 오비맥주를 재인수했는데, 노사가 갈등이 또 다시 일어난 것이다.

한편, 이번 파업에는 오비맥주 이천공장과 광주공장은 참여하지 않는다. 청주공장 노조는 민주노총 산하, 이천공장과 광주공장 노조는 한국노총 산하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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