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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 딴 '아토피 치료균'…내년 시판

  • 2016.07.13(수) 16:45

일동제약, 프로바이오틱스 특허 취득

▲일동제약 중앙연구소 전경. [사진=일동제약]

 
아토피 치료 효과가 있는 균(菌)이 특허의 산을 넘었다. 이 균을 발굴한 일동제약은 내년중 시판을 목표로 연구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일동제약은 아토피의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는 프로바이오틱스(RHT-3201)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회사는 이 프로바이오틱스를 제품화해 내년 중 시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프로바이오틱스란 유산균과 같이 체내에 들어가 건강에 이로운 영향을 주는 균을 통틀어 일컫는다. 이번 특허는 '락토바실러스 람노서스'라는 균을 이용해 얻은 것으로, 실험 결과 시중의 대표적인 아토피 치료제와 비슷한 치료효과를 보였다는 것이 일동제약 측의 설명이다.

일동제약은 균이 장 점막에 잘 달라붙어 정착할 수 있도록 당(糖)분자를 결합해 이번 특허를 취득했다고 전했다. 장에는 몸전체 면역세포의 70% 가량이 몰려있어 어떤 균이 번식하느냐에 따라 체내 면역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아토피 피부염은 면역의 균형이 깨지면서 발생하는데, 프로바이오틱스 'RHT-3201'은 이러한 면역체계의 불균형을 정상적으로 돌릴 수 있도록 유도한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이번 특허와는 별도로 아주대학교병원과 함께 진행하고 있는 프로바이오틱스 연구를 계속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일동제약 측은 "내년 중 아토피에 효과적인 프로바이오틱스 건강기능식품으로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기능성 원료' 인증을 받기 위해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 균을 활용해 식품을 만들거나 의약품 기준에 맞는 임상시험을 거쳐 약으로 내놓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일동제약은 프로바이오틱스 균주 3000여종에 이르는 종균은행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프로바이오틱스와 관련한 연구개발, 원료생산, 제품화, 유통, 마케팅을 자체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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