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일순 홈플러스 신임 대표이사 사장. |
대형마트에서 여성 CEO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이 최근 여성 임원을 강화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여성 CEO는 나오지 않았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신임 임 대표는 냉철하고 꼼꼼한 경영 스타일을 유지하면서도 직원들과의 소통을 중요하게 여긴다"며 "대형마트 고객의 80%가 여성인 만큼 여성CEO 관점에서 대형마트를 바라보는 차별성을 가질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2016년부터 홈플러스를 이끈 김상현 대표는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김 신임 부회장은 창립 20주년 기념 행사 '쇼핑하라 2017'과 신선상품 품질을 강화한 '신선의 정석' 등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을 받았다. 특히 그는 지난해 대형마트 업계가 침체에 빠진 가운데도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경영능력을 인정받았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김 신임 부회장은 중장기 전략과 대외사업에 집중하고, 임 신임 사장은 경영의 전반적 운영과 영업 등을 총괄하게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