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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일순표 스페셜 홈플러스가 온다…대구서 첫발

  • 2018.06.26(화) 12:00

홈플러스 1호 대구점 오는 27일 '스페셜' 매장 재오픈
슈퍼마켓·창고형 매장 상품 구성 보완하고 '상시할인'

임일순 홈플러스 사장이 대구에서 새로운 유통 실험을 시작한다. 슈퍼마켓과 창고형 할인점을 통합한 홈플러스의 신유통 모델인 '홈플러스 스페셜(Homeplus Special)'의 첫 매장이 27일 재오픈한다.

대구 칠성동 홈플러스 대구점을 리모델링한 '홈플러스 스페셜'은 지난 3월 임 사장이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새로운 모델의 대형마트다. 홈플러스는 1997년 출범 후 처음 문을 연 1호점 대구점을 재도약의 출발점으로 삼았다는 데서 의미를 더했다.
 
▲ 대구 칠성동에 위치한 홈플러스 스페셜 1호점./사진 제공=홈플러스

◇ 슈퍼마켓·창고형 매장 단점 보완한 '하이브리드'

'홈플러스 스페셜'은 슈퍼마켓에서 창고형 할인점까지 각 업태의 핵심 상품을 한 곳에서 쇼핑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디스카운트 스토어(Hybrid Discount Store)'다. 지난해 말부터 주부들을 대상으로 FGI(Focus Group Interview, 표적집단면접)를 진행해 새로운 유통모델의 아이디어를 얻었다.
 
이에 따라 꼭 필요한 것만 조금씩 사는 1인 가구는 물론 저렴한 대용량 상품을 선호하는 자영업자 고객까지 두루 방문하게끔 고안했다. 도매가 수준의 대용량 상품이 없는 슈퍼마켓의 단점과 1~2인 가구나 어린 자녀를 둔 가정에서 소비할 만한 적정량의 신선식품을 찾기 어려운 창고형 할인점의 단점을 각각 보완했다.
 
이를 위해 '홈플러스 스페셜'은 기존 홈플러스 매장보다 매대 간격을 최대 40cm 늘였다. 매대 위쪽에는 낱개나 소량 묶음상품을, 아래 쪽에는 대용량 상품이나 홈플러스 스페셜 단독 소싱 상품들을 진열했다. 상품 가격은 시기별로 가격이 오르내리는 할인행사를 최소화하고, 상품의 90% 이상을 연중 상시 저가(EDLP·Every Day Low Price) 형태로 바꿔 상시 저렴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 홈플러스 스페셜은 매대 간격을 최대 40cm 늘려 대형 쇼핑카트가 서로 부딛히지 않게끔 배려했다./사진 제공=홈플러스

◇"'까대기' 없애라"…직원 부담 줄이고 자원 재투자

홈플러스는 새 매장 구성과 함께 운영 방식도 바꿨다. 독일의 초저가 슈퍼마켓 체인 '알디'와 '리들'의 운영 방식에 주목해 유통 전 과정에서 직원들의 작업 부담을 줄였다. 이렇게 효율화한 자원은 고객 만족과 협력사 매출을 동반 견인하는 상품에 재투자한다는 방침이다.
 
대표적으로 매대에 진열된 상품이 조금만 비어도 점포 직원들이 수시로 상품을 채워 넣는 속칭 '까대기' 작업을 대폭 줄였다. 상품 대부분을 박스 단위나 팔레트 방식으로 진열하고, 완전히 빌 때까지 교체하지 않도록 했다. 이에 따라 하루 수십차례 창고와 매장을 오가며 5만여 개 상품을 진열하던 작업 부담이 많게는 10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임일순 사장은 "홈플러스가 21년 전 성공적으로 대형마트 사업을 시작했던 대구에서 또 다른 20년을 다시 시작할 것"이라며 "'제2의 창업'을 하겠다는 의지로 달려온 만큼, 진정한 가치로 고객께 다시 찾아가겠다는 의지로 고객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홈플러스는 대구점을 시작으로 오는 28일 서부산점, 다음 달 12일 서울 목동점, 13일 동대전점 등을 순차적으로 오픈해 오는 8월까지 10개 점포, 올해 안에 15개 점포를 ‘홈플러스 스페셜’로 전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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