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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상품 베트남으로 간다…'플랫폼 컴퍼니' 도약

  • 2019.03.21(목) 11:43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과 MOU…'한국 상품 공급'
"점포 등 하드웨어보다는 소프트웨어에 집중"

지난달 21일 베트남 빈커머스 임직원들이 서울 강서구 등촌동 '홈플러스 강서점' 매장을 견학하며 수출 대상 상품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홈플러스 제공.)

홈플러스가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인 빈그룹과 유통 전반에 대한 전략 제휴 협약(MOU)을 맺었다. 이를 통해 홈플러스는 국내 점포에서 판매하던 상품을 베트남 전역에 공급할 계획이다.

홈플러스는 앞서 미국 대형마트 업체와도 상품 공급 협약을 맺고 유럽 최대 유통 연합인 EMD의 회원사로 가입하는 등 전 세계에 국내 상품을 수출·입하는 '플랫폼 컴퍼니'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홈플러스는 서울 강서구 등촌동 홈플러스 본사에서 임일순 홈플러스 사장과 응우옌 티 탄 투이 빈커머스 부대표가 수출·입을 포함한 유통 전반에 대한 전략 제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빈그룹은 50여 개의 자회사를 보유한 베트남 제1위 민간 기업그룹이다. 빈그룹의 유통 자회사인 빈커머스는 대형마트인 '빈마트' 108개 매장과 슈퍼마켓·편의점 체인 '빈마트 플러스' 1700개 매장을 베트남 전역에서 운영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이번 협약에 따라 홈플러스 점포에서 판매하던 국내 상품을 빈마트와 빈마트 플러스 등 총 1800여개 매장에 공급하게 된다. 

임일순(오른쪽) 홈플러스 대표이사 사장과 응우옌 티 탄 투이 빈커머스 부대표가 21일 서울 강서구 등촌동 홈플러스 본사에서 수출·입을 포함한 유통 전반에 대한 전략 제휴 협약(MOU)을 체결하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홈플러스 제공)

홈플러스 관계자는 "빈커머스 측은 한국의 가정간편식이나 스낵 등 가공식품뿐만 아니라 주방용품, 밀폐 용기를 비롯한 각종 일상용품까지 다양한 카테고리의 상품을 공급받길 원한다"며 "홈플러스가 중소기업을 비롯한 국내 제조사들의 베트남 수출의 다리 역할을 하는 '플랫폼 컴퍼니'가 되는 셈"이라고 강조했다.

홈플러스는 이 밖에도 최근 미국 전역에 70여개의 대형마트를 운영 중인 H마트와도 상품 공급 협약을 맺고 자체브랜드(PB·Private Brand) 스낵의 수출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향후 수출 품목을 지속 확대해 미국 전역에 국내 제조 상품의 공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지난 1월에는 유럽과 오세아니아에 회원사를 보유한 유통연합 EMD에 가입하며  상품 수출·입의 길을 열었다. 

홈플러스는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를 전 세계로 진출하는 '월드클래스 홈플러스'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전략을 내놓고 있다.

특히 한국 브랜드 상품을 전 세계에 공급하고, 높은 품질이 검증된 해외의 상품들을 국내로 들여와 소비자들에게 선보이는 상품 소싱 전략을 펼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각 대륙간의 상품 소싱 거점이 되는 '플랫폼 컴퍼니'로 거듭나겠다는 게 홈플러스의 구상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그 동안 경쟁사들의 해외진출은 막대한 돈을 들여 현지에 대형마트 점포를 짓는 등의 '하드웨어'에 집중하는 '고위험 저수익' 방식이 대부분이었다"며 "반면 홈플러스는 현지 최대 규모의 유통체인에 상품을 수출하는 '소프트웨어'에 집중하는 '저위험 고수익' 전략을 취한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임일순 홈플러스 사장은 "아시아에서는 아무도 시도하지 않았던 EMD 가입을 시작으로 미국과 동남아시아 등 다양한 국가에 글로벌 구매 채널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고객들께는 높은 품질의 새로운 해외 상품을 오직 홈플러스에서만 가성비 높은 가격에 제공하고, 국내 중소협력사에는 해외 수출의 발판을 마련해줄 수 있는 '플랫폼 컴퍼니'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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