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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그룹, '특수관계인 내부거래'에 돋보기

  • 2018.02.22(목) 10:26

상장 계열사에 사외이사 위주로 위원회 신설
성과 및 보상, 내부거래 등 경영 투명성 강화

현대백화점그룹이 주요 상장 계열사 이사회 내에 주요 위원회를 신설한다. 특히 위원회 위원 대부분을 사외이사로 구성해 성과와 보상은 물론 오너일가 내부거래 등의 부문에서 경영 투명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계획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22일 현대백화점과 현대홈쇼핑, 현대그린푸드, 한섬, 현대리바트, 현대HCN 등 그룹 내 6개 상장 계열사의 이사회 산하에 감사위원회와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보상위원회, 내부거래위원회 등 총 24개 위원회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감사위원회와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만 운영하는 현대백화점은 추가로 보상위원회와 내부거래위원회를 신설할 예정이다. 기존 감사위원회만을 운영 중인 현대그린푸드와 현대리바트, 현대HCN은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와 보상위원회, 내부거래위원회를 일괄적으로 만든다.

한섬은 감사위원회와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보상위원회, 내부거래위원회 등 이사회 내 4개 위원회를 신설할 계획이다. 현대홈쇼핑의 경우 이미 이사회 안에 감사위원회와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보상위원회, 내부거래위원회 등 4개 위원회를 운영 중이다.


신설되는 각 위원회는 오는 3월 중 열리는 각 사 주주총회를 거쳐 설치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위원회별로 실무 운영에 필요한 최소한의 사내이사(1인 이하)를 제외하고, 전원을 사외이사(2~3인)로 구성할 예정이다. 위원회의 활동 내용도 공시 등을 통해 정기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특히 재무상태를 포함해 업무 전반에 대한 포괄적인 감사를 진행하는 감사위원회는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한다. 또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사외이사의 독립성과 전문성, 역량 등을 검증해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하는 역할을 맡는다.

특히 내부거래위원회와 보상위원회를 신설해 특수관계자와의 모든 내부거래에 대해 법적 요건보다 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할 계획이다. 내부거래위원회의 검토를 받아 경영 투명성을 제고하고, 경영진의 경영성과 및 보상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도 사외이사 중심의 보상위원회에서 결정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내부거래위원회와 보상위원회 등 이사회 내 위원회를 세분화해 전문성 강화는 물론 의사결정도 더 합리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주 권익 보호와 경영 투명성을 높이는 방안을 계속 마련해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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