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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마의자, 기능성 넘어 럭셔리 경쟁 '진화'

  • 2018.06.06(수) 13:02

바디프랜드, 안마의자 럭셔리 경쟁 '점화'
고급화 이미 대세…'기능성' 여전히 화두

안마의자 시장의 경쟁 포인트가 기능성을 넘어 럭셔리로 진화하고 있다.

최근 안마의자 시장은 어깨나 팔다리 마사지로 가볍게 피로를 푸는 차원을 넘어 소화 촉진과 숙취 해소, 성장판 자극 등 의료기기 수준의 효과를 목표로 한 다양한 헬스케어 기능성 경쟁이 한창이다.

여기에다 안마의자 선두주자인 바디프랜드가 최고급 슈퍼카의 대명사인 람모르기니와 제휴해 3000만원이 넘는 안마의자를 선보이면서 고품격 디자인과 명품 감성까지 더한 럭셔리 경쟁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 바디프랜드, 안마의자 럭셔리 경쟁 점화

 

▲ 바디프랜드는 지난 달 31일 이탈리아 슈퍼카 브랜드인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와 손잡고 '람보르기니 안마의자'를 선보였다.//사진 = 바디프랜드

 

국내 안마의자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바디프랜드는 지난 4일 이탈리아 슈퍼카 브랜드인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와 손잡고 '람보르기니 안마의자'를 선보였다. 혁신적인 마사지 기능은 물론 슈퍼카의 강렬한 디자인과 함께 이탈리아 명품 감성을 헬스케어 영역에서 구현했다는 게 바디프랜드의 설명이다.

실제로 '람보르기니 안마의자' 외관은 '커팅 엣지(Cutting Edge)'로 일컫는 람보르기니 특유의 역동적인 라인으로 구현했다. 양 측면으로 시원하게 내리뻗은 직선으로 슈퍼카의 힘과 성능을 표현했고, 빨강-검정, 노랑-검정 등 색상 대비로 인테리어의 격을 강조했다.

슈퍼카의 감성도 담았다. '버킷 시트(등 부위가 깊어 몸을 감싸주는 형태의 시트)'를 적용해 안락함을 높였고, 자동차처럼 팔 안마부 내측 키로 각종 기능을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8개의 스피커로 100W급 사운드를 제공하는 오디오시스템과 제품의 전원을 켤 때 웅장한 배기음은 슈퍼카의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해준다.

바디프랜드는 람보르기니 슈퍼카 구매자 위주의 글로벌 상류층을 시작으로 최고급 안마의자 문화를 보급할 계획이다. '람보르기니 안마의자' 이용 고객들이 '세계 최고의 제품을 쓴다'는 자부심을 느끼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 국내 안마시장은 이미 고급화가 대세

국내 안마의자 시장은 이미 고급화가 대세다. 바디프랜드의 통계를 보면 전체 안마의자 가운데 월 렌탈료 10만원 이상 고가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2015년 35%에서 올해 5월엔 80%로 급상승했다.

이에 따라 바디프랜드도 렌탈료 14만 9500원, 구매가 525만원인 '파라오'를 비롯해 최고급 사양의 판매 비중을 계속 높이고 있다.

안마의자 시장 2위 주자인 휴테크도 마찬가지다. 휴테크가 최근 선보인 프리미엄 브랜드 카이 라인업의 플래그십 모델인 'SLS9'은 출시 첫 달에 매출 20억을 돌파했다. 이 제품은 월 렌탈료 16만 9500원, 구매가는 600만원이 넘는 고가 상품이다.

안마의자 시장에 고급화 바람이 불고 있는 건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는 데다 자신과 가족을 위한 투자에 적극적인 젊은층을 위주로 고품질 휴식을 중시하는 추세가 강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의료기기 수준 기능성 경쟁 여전히 화두

기능성은 여전히 가장 중요한 화두다. 초기 등이나 어깨를 마사지해주는 수준에서 하체와 발바닥을 포함하는 전신 마사지 기능을 더했고, 여기에다 무중력 프로그램과 음파 진동을 비롯해 의료기기 수준의 기능을 속속 탑재하고 있다.

바디프랜드는 지난 1월 뇌파동조 사운드를 활용한 음악과 '브레인 마사지' 기능을 갖춘 안마의자인 '렉스엘 플러스'를 내놨다. 최고급 사양인 '파라오'에는 소화 촉진과 숙취 해소, 림프 마사지 등 다수의 메디컬 프로그램을 적용하고 있다.

바디프랜드는 지난 2016년부터 신경외과와 정형외과, 한방재활의학과 전문의들과 함께 자체 연구개발 조직인 메디컬 연구개발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휴테크의 'SLS9'도 국가기술표준원의 데이터를 활용한 인체공학 프레임 설계와 함께 음파 진동 마사지와 음원에 따라 마사지 패턴이 반응하는 뮤직싱크 마사지 기능 등을 탑재했다. 최대 170도까지 젖혀진 안마의자가 체중을 분산해 마치 공중에 떠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무중력 프로그램도 이미 일반화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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