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www.11st.co.kr)가 최고의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신뢰받는 '커머스 포털'을 목표로 3일 새롭게 출범했다.
SK텔레콤의 자회사로서 지난 1일 SK플래닛에서 분사한 '11번가 주식회사'는 11번가 서비스를 포함해 e쿠폰사업인 기프티콘, 간편결제서비스 11페이, 화장품브랜드 싸이닉 등을 운영한다. 기술과 연구·개발(R&D), MD, 마케팅 등 직원은 총 1000여 명이며, 본사는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 사옥이다.
2008년 론칭해 올해 10주년을 맞은 11번가는 독립법인 출범으로 보다 빠르고 유연한 사업추진이 가능해졌다. 지난 6월 외부 투자유치로 확보한 5000억원 규모의 재원을 포함해 모회사인 SK텔레콤과의 사업연계 시너지를 적극 활용해 국내 최고의 '커머스 포털'로 도약할 계획이다.
특히 제품 검색과 결제, 배송, 반품·환불에 이르기까지 쇼핑의 전 단계에서 국내 최고 역량의 빅데이터와 AI기술을 적용해 고객들이 믿고 찾는 온라인쇼핑몰로 성장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SK그룹 ICT패밀리(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SK플래닛 등)와의 시너지를 통한 경쟁력을 기반으로 SK그룹의 커머스 사업을 선도한다는 목표다.
11번가 주식회사를 이끌어갈 신임 대표는 이상호(사진) 전 SK텔레콤 서비스플랫폼 사업부장이 맡았다. 이 사장은 SK플래닛의 기술총괄(CTO)을 거쳐 SK텔레콤에서 AI서비스를 총괄한 국내 음성검색 분야 전문가다.
이 사장은 3일 오전 서울스퀘어 사옥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11번가는 쇼핑정보 취득과 상품 검색, 구매 등 쇼핑과관련한 모든 것을 제공하고 판매하는 쇼핑의 관문인 '커머스 포털'로 진화할 것"이라며 "고객과 소통하며 끊임없이 서비스를 개선하고 기술 혁신을 통해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0년간 다져온 11번가만의 상품 경쟁력과 서비스를 더욱 강화하는 것은 물론 e커머스의 발판을 넓혀 다양한 사업영역과의 연계 및 확장도 적극 추진해 e커머스 업계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한 단계 더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