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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줍줍]허니콤보 1만8000원 vs 교촌 공모주 1만2300원

  • 2020.11.03(화) 09:00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경쟁률 높아... 공모가 1만23000원도 OK
의무보유확약 비율은 3.9%에 그쳐…상장 직후 물량폭탄 가능성

오늘(3일)부터 이틀간 교촌치킨 브랜드를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의 주식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주 청약이 시작되는데요. 앞서 지난 10월 20일 '[공시줍줍]허니콤보의 상장 도전…교촌치킨 파헤치기') 기사를 통해 교촌에프앤비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증권신고서를 분석해봤죠.

이번엔 2일 교촌에프앤비가 금감원에 제출한 '[기재정정]투자설명서'를 분석해 볼게요.

투자설명서에는 회사에 대한 여러 가지 정보들이 담겨있는데요. 특히 공모주 청약을 앞두고 나온 [기재정정]투자설명서는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결과 내용이 핵심 포인트라는 점!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통해 교촌에프앤비의 최종 공모가격이 결정됐다는 점을 수정해서 발표하는 공시거든요. 그럼 본격적으로 분석 시작합니다.

#교촌에프앤비 신주공모가격 주당 12300

투자설명서 제1. 모집 또는 매출에 관한 일반사항 1. 공모개요

지난 10월 교촌에프앤비는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면서 1주당 1만600원~1만2300원(희망 공모가액) 사이에서 회사 주식을 팔고 싶다고 밝혔어요. 이후 10월 28일~29일 이틀 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했고 이를 바탕으로 최종 공모가액을 확정. 1주당 1만2300원에 교촌에프앤비 공모주를 살 수 있답니다.

교촌에프앤비가 공모주 청약을 통해 판매할 주식은 총 580만주(신주 406만주+구주174만주). 이를 주당 1만2300원에 580만주를 팔면 교촌에프앤비가 확보할 수 있는 자금은 총 713억4000만원. 지난번 희망공모가액의 최저금액인 1만600원을 기준으로 계산한 금액(614억8000만원)보다 98억6000만원 더 늘어난 금액이에요.

다만 구주 174만주를 팔아 확보하는 자금 214억원은 회사(교촌에프앤비)가 아닌 권원강 전 교촌에프앤프 회장 개인의 몫. 따라서 이 금액을 제외한 481억원(각종 수수료 제외)이 순수하게 교촌에프앤비로 들어가는 자금.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경쟁률 '999.44:1'

투자설명서 제1. 모집 또는 매출에 관한 일반사항 (13) 수요예측 결과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결과를 살펴볼까요. 수요예측은 일종의 가격검증제도. 교촌에프앤비와 교촌에프앤비의 상장을 주관하는 증권사들이 협의해 정한 희망 공모가액 1만600원~1만2300원이 적정한 가격인지 물어보는 과정이죠.

교촌에프앤비의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결과는? 경쟁률 999.44:1. 교촌에프앤비 수요예측에는 자산운용사, 투자매매․중개업자, 연기금, 은행 등 국내 851개 기관투자와 해외 258개 기관투자자 등 국내외 1109개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했어요.

이들이 사겠다고 밝힌 공모주 수량은 34억7803만5000주. 기관투자자 배정 물량은 348만주. 기관투자자들이 사겠다고 한 물량이 배정물량보다 훨씬 더 많아요. 다만 앞서 상장에 도전했던 빅히트엔터테인먼트(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경쟁률 1117.25:1)보다는 낮은 수치.

기관투자자들은 어느 정도 가격을 가장 선호했을까요? 교촌에프앤비 공모주 가격이 1만2300원 이상이어도 사겠다고 한 기관투자자 비중은 91.1%로 압도적으로 높았어요. 가격이 얼마든 교촌에프앤비 주식을 사겠다는 기관투자자 비중도 7.5%로 적지 않은 수치.

반면 1만600원~1만2300원 사이에서 사겠다는 기관투자자 비중은 1.1%로 상당히 낮아요. 1만600원 미만이면 사겠다고 한 기관투자자 비중은 0.4%에 불과.

교촌에프앤비는 1만2300원보다 더 가격을 높일 수 있지만 희망 공모가 범위를 넘어선 가격으로 최종 공모가액을 확정하진 않았네요. 

#기관투자자 의무보유확약 비율 3.9%

다음으로 살펴볼 것이 의무보유확약.

의무보유확약은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자들이 '받은 공모주를 일정기간 팔지 않겠다'고 자발적으로 약속하는 것. 의무보유확약비율이 높을수록 상장 직후 기관투자자들이 팔겠다고 시장에 내놓을 물량이 적다는 걸 의미해요.

<표>교촌에프앤비 기관투자자 의무보유확약 내역을 보면 전체 기관투자자 신청수량(34억7803만5000주) 중 3.9%(1억3625만4000주)가 최소 15일에서 최대 6개월간 공모주를 팔지 않겠다고 약속했어요.

매우 낮은 수치라는 점은 앞서 진행했던 빅히트의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의무보유확약비율(43.85%)과 비교하면 쉽게 알 수 있죠.

수요예측 결과를 종합해보면, 교촌에프앤비 공모주에 관심있는 기관투자자들은 가격(12300)은 적정하다고 생각한 편이지만, 상장 이후 오랫동안 공모주를 팔지 않고 보유할 마음은 없다는 뜻!

특히! 기관투자자 의무보유확약 비율이 낮다는 건 그만큼 상장 직후부터 매물로 나올 물량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점을 꼭 메모해야 해요. 즉 3.9%를 제외한 96.1%(33억4178만1000주) 물량은 상장 직후 언제든 매도물량으로 나올 가능성이 있어요.

참고로 의무보유확약을 약속한 신청수량 중 3분의 1 가량(1.2%)은 한 달 동안만 주식을 매도하지 않겠다고 했고요. 나머지 1.3%는 6개월 간 매도하지 않겠다고 확약했어요. 3개월 간 매도하지 않겠다고 한 신청수량 비중은 0.8%예요.

다만 현 시점에서 의무보유확약비율은 기관투자자에게 최종적으로 배정한 물량을 기준으로 분석한 것은 아니기에 나중에 비율이 바뀔 수 있어요. 최종 결과는 나중에 공시할 증권발행실적보고서를 확인!

#상장직후 유통가능물량 비중 18.5% 

전체 발행 주식에서 앞으로 상장 이후 나올 물량은 어느 정도인지 알아볼까요.

이번 상장으로 발행하는 공모주 580만주를 포함, 기존에 발행한 주식을 모두 더하면 교촌에프앤비의 총 발행주식수는 2519만1765주. 이중 상장 이후 유통가능 물량 비중은 18.5%. 먼저 상장한 빅히트의 유통가능물량 비중(25.45%)보다 낮은 수치.

최대주주인 권원강 전 대표이사 회장이 가지고 있는 주식 1826만2643주, 현 소진세 대표이사 지분 20만주, 교촌에프앤비 계열사 임원 6명이 들고 있는 지분 5만7318주는 상장 이후 6개월 간 팔 수 없어요. 우리사주조합이 배정 받을 116만주도 상장 이후 1년간 매도 금지!

다만 곳곳에 물량 폭탄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 먼저 공모주가 아닌 기존 주식을 들고 있던 우리사주조합의 물량 63만9040주가 올해 12월 27일부터 시장에 나올 수 있어요. 매각제한기간이 올해 12월 26일까지거든요.

또 회사 퇴사자들이 가지고 있는 주식 2만3539주도 상장직후 유통 가능 물량.

여기에 추후 기관투자자에게 공모주 348만주가 배정되면 나올 유통가능물량도 고려해야겠죠. 앞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결과 의무보유확약 비율이 3.9% 상당히 낮았던 만큼 사실상 기관투자자가 가져갈 공모주 대부분이 상장 직후 유통가능물량.

#청약증거금 50%환불은 116일 자동입금

교촌에프앤비 청약기간은 11월 3일~4일. 이번 청약 준비하시는 투자자분들은 미래에셋대우 증권계좌를 꼭 준비해주세요! 다른 증권사는 이번 공모주 청약에 관여하지 않아요.

일반투자자들에겐 전체 공모주식(580만주)의 20%인 116만주를 배정했는데요. 미래에셋대우 일반고객은 1명당 5만주까지 청약 가능하고, 우대고객은 10만주까지 청약할 수 있답니다. 물론 공모주 청약은 그동안 많은 사례를 봤듯이 경쟁률이 높아서 1명당 청약한도보다 훨씬 적게 받을 수 있어요.

청약증거금율은 50%로 1000만원어치를 청약할 경우 최소 500만원을 청약 신청 때 준비해야해요. 경쟁률이 높아 청약한 금액만큼 공모주를 배정받지 못했다면 남은 금액은 11월 6일 미래에셋대우 증권사 계좌로 자동 환불된답니다. '납입일=환불일'

다음 [공시줍줍]에서는 교촌에프앤비 공모주 청약 이후 나올 일반투자자 청약 결과를 분석할 예정이에요.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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