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기 대학가 앞을 장식했던 원룸·월세· 하숙 게시물이 사라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서울 시내 주요 대학들이 온라인 개강을 하면서 학생들의 발길이 끊겼다. 코로나19 확산 이전 신입생, 복학생들로 꽉 찼던 대학가 원룸촌이 지금은 텅텅 비었다.
월세가격도 떨어졌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에 따르면 건국대 인근 월세는 2019년 12월 48만원에서 지난달 41만원으로 14.5% 떨어졌다. 서울대(-12.8%), 경희대(-8.6%), 고려대(-8.8%) 주변의 월세도 하락세를 면하지 못했다.
대학생, 미혼 직장인들이 주로 찾는 원룸 월세는 비대면 온라인 수업, 재택근무 등이 길어진 영향으로 전반적인 하락세를 탄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대학가 원룸 지역은 월세 하락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