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신종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의료기기산업의 판도를 바꾼 모습이다.
1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KIMES 2021)에서는 '일상 회복과 새로운 시작'이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코로나 시대에 대응하는 기술력이 전시됐다.
우선 눈에 띄는 기기는 '음압병실'이다.
지난해 12월 하루 1000명대 확진자 발생으로 음압병동이 부족해 임시 병동을 짓는 등 의료계는 물론 정부 역시 홍역을 앓은적이 있다.
이 같은 상황에 대비한 음압병실, 이동식 음압병실, 확진자 이송을 위한 음압챔버 등 다양한 기기들이 의료계 전문가들에게 소개됐다.
병원내 접촉을 최소화하려고 고안한 기기도 눈길을 끌었다.
가령 병원내 식기 운반기는 자동 살균은 기본이고 자율주행 기능을 갖췄다.
코로나19를 대비하는 최고의 방역은 바로 '비접촉'이다.
일상생활에서 가장 흔하게 접촉하는 것이 '엘레베이터 버튼'이다. 이를 획기적으로 보완한 장치도 눈길을 끌었다.
손을 대지 않아도 버튼을 누를 수 있는 에어터치 방식을 적용한 기술이 선보였다.
백신 이송과 보관에 적합한 백신 냉장고도 관심을 끌었다.
마지막으로 코로나19 유행 초기 부족한 방역시스템에 우리사회는 빠른 전파력을 경험했다. 작은 곳부터 방역을 할 수 있는 제품, 나 자신을 지키는 개인방역, 가족방역 그리고 건물 입장객 방역을 위한 제품들이 관람객의 발길을 붙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