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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김상현 대표 중심 '3각 편대'로 간다

  • 2022.03.23(수) 15:48

주총·이사회 개최…3인 각자 대표 체제
책임경영 통해 신속한 의사 결정구조 갖춰

/그래픽=비즈니스워치

대대적인 변화에 나선 롯데쇼핑이 새로운 진용을 갖췄다. 3인의 각자 대표이사 체제를 통해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롯데쇼핑의 변화에 속도를 내겠다는 생각이다. 

롯데쇼핑은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롯데리테일아카데미 대회의장에서 52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김상현 롯데유통군HQ 총괄대표,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를 새롭게 롯데쇼핑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로써 롯데쇼핑은 기존 강성현 롯데마트 대표를 포함해 총 3인이 대표이사를 맡게 됐다.

롯데쇼핑은 3인의 각자대표 체제를 갖춤과 동시에 유통군을 총괄하는 김상현 부회장을 중심으로 주력 사업부인 백화점, 마트의 책임 경영을 강화키로 했다. 더불어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해졌다.

새로 대표이사로 선임된 김상현 총괄대표는 P&G 아세안 총괄사장, 홈플러스 대표이사, DFI 홍콩 싱가폴 법인 대표 등을 역임했다. 유통업에 대한 다양한 경험과 깊은 이해 및 고객 중심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주주와 회사의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준호 대표는 신세계 인터내셔널 해외패션본부장, 롯데GFR 대표이사를 역임하는 등 다양한 해외 유명 브랜드를 국내에 소개한 전문가다. 현재 롯데쇼핑 백화점사업부 대표를 맡고 있다. 기존 강성현 롯데마트 대표와 함께 롯데쇼핑의 양대 사업부의 책임 경영을 이뤄가야하는 숙제를 안게됐다.

한편 이번 주주총회를 통해 사내 이사로 선임된 장호주 부사장은 재무 분야의 중역으로 재무적 의사결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또 사외이사 3명에 대한 선임안도 통과됐다. 김용대 교수는 통계 분야, 심수옥 교수는 마케팅 분야, 조상철 변호사는 법률 분야 전문가다.

아울러 정관상 △사업 목적에 주류소매업, 일반음식점업 추가 △이사회 구성 이사 전원을 특정 성(性)으로만 구성할 수 없도록 추가 조항 삽입 △ 이사회 내 투명경영위원회 및 ESG위원회 추가 등의 롯데쇼핑 정관 변경 안건도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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