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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 카스·한맥 가격 올렸다…테라·켈리는 "고민" 

  • 2023.10.04(수) 14:02

주요 맥주 가격 평균 6.9% 인상
하이트진로는 아직 계획 없어

그래픽=비즈워치

오비맥주가 주요 맥주 제품 가격을 올린다. 대부분의 원재료가 수입산인 맥주의 특성상 원가 압박을 견디기 어려웠다는 설명이다. 

오비맥주는 오는 11일부터 카스·한맥 등 주요 맥주제품의 공장 출고가격을 평균 6.9% 인상한다고 4일 밝혔다. 환율 불안이 이어지는 가운데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각종 원부자재 가격의 상승과 국제유가 급등으로 인한 물류비 상승으로 제품가격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그래픽=비즈워치

다만 가정용 시장에서 판매량이 가장 많은 카스 500㎖ 캔은 가격 인상에서 제외했다. 또 편의점과 마트 등에서 진행 중인 4캔 1만1000원 판촉 프로모션도 유지해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수입 위주의 산업특성상 코로나 팬데믹 이후 비용압박이 계속 증가해왔지만 전반적인 물가불안 상황을 고려해 인상률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맥주 점유율 1위인 오비맥주가 가격 인상을 결정하면서 2위 하이트진로와 3위 #롯데칠성]음료가 가격 인상에 동참할 지에도 눈길이 모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업계 1위 탈환을 노리는 하이트진로가 가격 인상을 미루고 판매량 확대에 집중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가격 인상 요인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가격 인상에 대해 확정된 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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